자동차 이야기

8년, 8만Km, 7번째 엔진 오일 교환

슈라。 2022. 8. 5. 08:42

  7번째 엔진 오일 교환

엔진 오일 교환 주기에 도달했습니다. 올해로 만 8년째 운행 중이 우리 집 자동차는 올해로 8만 Km를 조금 넘게 주행했는데요. 엔진 오일 교환은 1년/1만 Km 중 먼저 도달하는 조건이 되면 엔진 오일을 교환해 주고 있습니다. 엔진 오일 교환 주기에 대해 워낙 말이 많아서 자동차를 처음 사고 교환 주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교환 주기를 정했고 8년 동안 자동차를 타면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습니다.

 

어느 토요일, 오일 교환을 위해 자주 가는 오토큐 지점을 검색해봤습니다. 방문 전에 영업시간을 확인해야 헛걸음을 안 할 수 있으니까요. 미리 검색을 해 보길 잘했습니다. 작년까지는 예약 없이 토요일에 일찍 가서 맡기면 금방 오일 교환을 할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토, 일요일 영업을 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가까운 곳을 다 검색해 봤는데 오토큐 정비소들은 다 같이 일정을 맞춘 듯합니다.

 

연차를 쓰고 평일에 오토큐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직원 중에 코로나 확진자가 있어서 일주일간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종이가 붙어 있네요. 평일이라 18시까지는 영업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미리 연락을 하지 않았더니 결국 헛걸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차까지 썼으니 하려고 했던 일은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가까운 오토큐를 찾아서 오일 교환을 진행했습니다.

 

자주 방문하던 곳보다 크고 바빠 보였는데 다행히 20분 정도 대기 후에 우리 차의 정비가 시작됐습니다.

정비 리프트에 올려지고 폐오일을 제거하고 하는 등의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작업이 마무리될 즈음 정비 기사님의 안내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공기압도 조정이 되었고 다른 부분 점검도 했는데 대부분 괜찮지만 브레이크 디스크의 녹이 심해서 교환을 권한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패드의 마모도는 어떠냐고 여쭤봤더니 패드는 절반 정도 남았는데 디스크에 녹이 심해서 제동력이 10~20% 정도로 좋지 않을 것이고 네 개를 모두 교체하면 50만 원 정도 비용이 나올 거라고 합니다. 여태 제동 할 때 제동이 잘 되지 않거나 소음/떨림이 있다거나 밀림 현상을 느끼진 못했기 때문에 즉시 수리하지 않으면 위험하냐고 다시 여쭤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씀을 해 주시진 않았습니다. 일단 비용도 부담스럽고 해서 추후에 다시 점검하고 교체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리프트에서 자동차가 내려지고 사무실에 가서 결제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엔진 오일 교체 비용은 자주 가던 정비소와 같았습니다. 

 

 

안전과 관련된 브레이크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니 브레이크 디스크 부분도 살펴봤습니다.

 

앞바퀴의 브레이크 디스크 사진입니다.

 

뒷바퀴의 브레이크 디스크 사진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제가 보기에도 앞, 뒤 모두 브레이크 디스크의 녹이 심하긴 하네요. 차를 사고 처음 5년간 노지에서 눈, 비를 맞고 서 있어서 더 녹이 많이 슬었겠죠. 브레이크는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부품이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날을 잡아서 자주 가던 정비소를 찾아 점검을 받아봐야겠습니다. 

 

차도 나이를 먹으니까 기본 정비 이외에 교체 비용이 들어가기 시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