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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코 해커 K945P V2 키캡 변경하기

슈라。 2021. 1. 31. 08:58

  키캡을 바꾸자

집에서는 체리 스위치를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 두 기종(청축, 적축)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고 있고 회사에서는 보다 조용한 Noppoo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를 사용한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무실에서 기계식 키보드는 그 소리 때문에 조용한 적축이라고 하더라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서 골랐던 키보드입니다.

 

사무실에서 사용 중인 키보드는 바로 이 녀석이죠. 앱코에서 나온 해커 K945P V2라는 모델인데요. 2년 넘게 사용을 하다 보니 슬슬 흰색 키캡이 너무 심심하기도 하고 먼지가 많은 사무실인데 흰색 키캡에 먼지 묻은 게 잘 보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렇게 핑계를 만들어 두고 키캡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네. 그냥 키캡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도 알리에서 산 키캡

키캡은 우리나라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종류가 적기도 하고 가격도 꽤 나가기 때문에 주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찾아봅니다. 이번에 구매한 키캡도 역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스라고 다 싸고 그런 건 아니지만 그나마 마음에 드는 키캡을 찾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키캡입니다.

 

검은색을 기본으로 하고 특수 키들이 빨간색으로 조합이 되어 있는 키캡입니다. 재질은 당연히 PBT이고 가격은 12.99 달러로 크게 부담이 가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서비스로 키캡을 제거할 때 사용하라고 Key puller를 넣어줬습니다.

 

배송은 2주 정도 걸렸으나 배송비가 무료이기도 하고 급한 물건도 아니라서 구매하고 잊고 지냈더니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키캡 교체

키캡을 받았으니 바로 교체를 해 봐야겠죠.

먼저 스테빌라이저가 있어서 교체가 아주 조금 번거로운 스페이스바부터 바꿔봤습니다. 스페이스바는 잘못 사면 제대로 끼울 수가 없는데 잘 맞는 사이즈였습니다.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전에 사 둔 스페이스바 키캡들 중에 하나를 가져다 사용하려고 했는데 다행입니다.

 

나머지 키캡들도 하나씩 빼서 바꿔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검, 빨 조합이라서 무난하고 예쁩니다. 키보드 하우징이 검은색이라면 조금 더 예쁜 모습일 텐데 은색이라 아쉽습니다.

빨간색이 눈에 많이 띄어서 그런지 지나가는 회사 동료들이 '키보드를 새로 샀냐'며 관심을 많이 보였습니다. 키캡만 바꿔도 타이핑하는 기분이 달라져서 새로 산 느낌이라서 좋습니다. 이 키캡으로 2~3년 사용하다가 키보드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 다른 키캡으로 또 바꿔 볼 생각입니다.

 

 

 

  K945P V2 키보드의 아쉬움

앱코 해커의 키보드를 2년 넘게 사용 중인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키보드 하우징 여기저기에 생겨나고 있는 크랙입니다. 키보드라는 것이 가만히 두고 타이핑만 하는 제품이라서 큰 충격이 생길 일이 없을 텐데 서너 군데에서 저렇게 갈라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도 몇 대를 사서 사용하고 있는데 크랙이 발생하는 건 이 제품이 처음입니다. 10만 원이 넘는 제품 가격을 생각하면 속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용한 기간도 좀 됐고 기능에는 문제가 없어서 AS를 신청하거나 하진 않을 생각입니다. 택배 보내고 받는 게 귀찮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다음에 키보드를 구매할 때는 품질에 이슈가 있는지 더 잘 알아보고 구매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