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매일맘마 분유 리뉴얼의 아쉬움

슈라。 2016. 12. 29. 14:30

  매일맘마


아기를 키우다 보면 생기는 고민은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 수유는 가장 중요하고 큰 고민입니다. 자연 그대로인 모유가 좋다는 것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모유 수유는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모유 수유를 하는 기간에는 먹는 것도 가려야 하고 젖을 물리는 주기가 짧기도 하고 무엇보다 모유의 양이 충분치 않으면 그 자체로도 큰 어려움이고 고민입니다.


첫째를 키울 때 완모를 목표로 갖은 노력을 하다가 결국 분유와 함께 먹이게 되었었는데요. 그 때 첫째 아이에게 먹인 분유가 매일 유업의 매일맘마였습니다.


매일맘마를 선택한 이유는 조제식이 아닌 조제분유이기 때문인데요. 조제분유와 조제식은 성분 함량에 차이가 조금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성분과 유당. 조제분유는 유성분이 60% 이상 함유된 6개월 이상 아기에게 모유를 대신해서 먹이는 모유 대용품이고 조제식은 이유기 아기의 영양보충용으로 만들어진 식품으로 유성분 함량이 60%미만이라고 합니다. 아기의 중요한 에너지원인 유당도 조제식보다 조제분유에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출생 후 30개월까지 빠르게 성장하는 아기에게 중요한 성분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영양보조식이 아닌 모유 대용품이 필요한 것이었기 때문에 6개월 이후 아기에게 먹이는 분유도 조제분유로 나오는 매일맘마를 선택했던 것입니다. 조제분유는 조제식과 달리 광고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가격으로도 부담이 적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매일 제품이 첫째 아기에게 가장 잘 맞았었습니다.





  매일맘마 리뉴얼 - 앱솔루트 본


둘째가 태어나고 첫째 때와 같이 모유 수유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분유와의 병행을 고민하게 된 이 때 뜻 밖의 소식을 접했습니다.


매일맘마 제품이 리뉴얼 된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앱솔루트 시리즈로 바뀌면서 영양 성분도 많이 개선을 했다고 하는데 반갑기보다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조제분유였던 매일맘마가 조제식으로 변경 된다는 것. 기존의 매일맘마는 3단계까지 모두 조제분유로 나왔었는데 앱솔루트 본으로 리뉴얼되면서 6개월까지 먹이는 1단계만 조제분유이고 2단계 이후는 조제식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돌 이후까지 아니 적어도 첫 돌까지는 조제분유인 매일맘마를 먹일 계획이었는데 참 아쉽게 됐습니다.

이미 우리 둘째도 이렇게 매일맘마 1단계를 먹고 있는데요. 몇 통 사놓지도 않았는데 단종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리뉴얼 제품인 앱솔루트 본을 6개월까지 먹이고 다른 조제분유로 갈아타야 할 지 아니면 남아있는 매일맘마를 먹이고 바로 다른 조제분유로 갈아탈 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때도 그랬고 둘째도 다른 회사 분유보다 매일 분유를 가장 잘 받아 먹었고 변 상태나 색도 좋았는데 다시 이 분유 저 분유를 먹여 보면서 잘 맞는 분유부터 찾아봐야겠습니다. 다른 조제분유 브랜드로는 위드맘, 트루맘, 아기사랑 수 정도가 있는 것 같은데 이 중에 아기에게 잘 맞는 분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때는 첫째 때보다 모유 수유가 더 수월하길 바랐는데 역시나 마음처럼 되진 않네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