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3일이었나요? 미래 창조 과학부에서 스마트폰 Preloaded app(선탑재 앱)에 관한 가이드 라인을 발표 했습니다.
바로 4월부터는 통신사와 제조사에서 선탑재한 앱을 삭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인데요. 기대감을 갖고 기사를 읽어본 결과 4월부터 삭제가 가능한 것은 4월 이후에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폰에 한정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존 폰은 4월이 지나도 여전히 그 꼴보기 싫은 앱들을 삭제할 수 없다는 내용인데요. 그 핑계를 살펴보니 기본 앱을 잘못 삭제하면 내부 정보가 삭제 되거나 하드웨어가 동작하지 않는 등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스마트폰을 새로 만드는 수준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그럼 애초에 삭제할 수 있게 만들었으면 되는 것을... 무슨 생각으로 그런 사용하지도 않는 앱들을 삭제하지 못하도록 박아 두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나의 저장공간을 차지하고 램과 배터리를 야금야금 잡아먹는 것 같은 이 꼴보기 싫은 녀석들을 그냥 둬야만 할까요?
루팅을 하지 않으면 여전히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삭제는 여전히 할 수 없어도 눈에서 보이지 않게는 할 수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 버전부터는 사용하지 않는 어플을 보이지 않게 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죠. 이미 많이 알려진 방법이지만 리마인드 차원에서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기 보면 참 보기 싫은 어플들이 옹기종기 한 데 모여 있습니다. 마치 쓰레기통을 열어 본 느낌인데요. 이 중에서 가장 아니 아예 사용하지 않는 '올레 NFC'라는 놈을 보이지 않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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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설정에서 앱(애플리케이션 관리, 응용프로그램 관리)라는 항목에 들어가면 오른쪽 그림과 같이 목록이 나옵니다.
전체 탭으로 이동하니 보고 싶지 않은 아이콘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항목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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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상세 화면에 보면 사용 중지 버튼이 보입니다. 사용 중지 버튼을 누르고 확인을 눌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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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까지 누르면 왼쪽 그림처럼 사용 중지 버튼은 사용 버튼으로 바뀌고 어플 서랍에 가서 확인을 해 보면 오른쪽 그림과 같이 속이 다 시원하게 사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완전히 삭제 된 것은 아니지만 좀비처럼 살아서 내 소중한 램과 배터리를 소모하는 일은 최소한 막을 수 있습니다.
참 쉬운 방법이죠. 루팅을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도 역시 만능은 아닙니다. 위 그림과 같이 사용 중비 버튼을 누를 수 없게 만들어 놓은 앱들이 있기 때문이죠. ICS 초기에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그 사이 적응을 한 통신사와 제조사는 앱을 사용 중지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린거죠. 본래 중요한 어플을 사용 중지 할 수 없는 의도로 권한을 줄 수 있도록 만들었을텐데 끼워파는 앱이 뭐가 그리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사용 중지조차 못하게 해 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어쩔 수 없습니다. 안 보이게 하고 싶으면 루팅을 해야 합니다.
속 시원하게 해결되진 않아 찜찜하지만 위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는 어플들을 사용 중지해서 조금이라도 서랍을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통신사, 제조사의 기본 앱을 보이지 않게 하는 방법을 간단히(약간의 분노의 감정을 섞어서) 정리해 봤습니다.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곧 킷캣 등 최신 버전으로 OS 업그레이드가 예상 되는 제품에는 통신사와 제조사의 기본 앱이 삭제 가능하도록 구성 되어 업그레이드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마 안 해 줄 가능성이 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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