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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제조사 관련 앱 4월부터 삭제 가능! 그럼 내 폰도?

슈라。 2014. 1. 28. 07:03

지난 1월 23일이었나요? 미래 창조 과학부에서 스마트폰 Preloaded app(선탑재 앱)에 관한 가이드 라인을 발표 했습니다.
바로 4월부터는 통신사와 제조사에서 선탑재한 앱을 삭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인데요. 기대감을 갖고 기사를 읽어본 결과 4월부터 삭제가 가능한 것은 4월 이후에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폰에 한정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존 폰은 4월이 지나도 여전히 그 꼴보기 싫은 앱들을 삭제할 수 없다는 내용인데요. 그 핑계를 살펴보니 기본 앱을 잘못 삭제하면 내부 정보가 삭제 되거나 하드웨어가 동작하지 않는 등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스마트폰을 새로 만드는 수준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그럼 애초에 삭제할 수 있게 만들었으면 되는 것을... 무슨 생각으로 그런 사용하지도 않는 앱들을 삭제하지 못하도록 박아 두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나의 저장공간을 차지하고 램과 배터리를 야금야금 잡아먹는 것 같은 이 꼴보기 싫은 녀석들을 그냥 둬야만 할까요?
루팅을 하지 않으면 여전히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삭제는 여전히 할 수 없어도 눈에서 보이지 않게는 할 수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 버전부터는 사용하지 않는 어플을 보이지 않게 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죠. 이미 많이 알려진 방법이지만 리마인드 차원에서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기 보면 참 보기 싫은 어플들이 옹기종기 한 데 모여 있습니다. 마치 쓰레기통을 열어 본 느낌인데요. 이 중에서 가장 아니 아예 사용하지 않는 '올레 NFC'라는 놈을 보이지 않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스템 설정에서 앱(애플리케이션 관리, 응용프로그램 관리)라는 항목에 들어가면 오른쪽 그림과 같이 목록이 나옵니다.
전체 탭으로 이동하니 보고 싶지 않은 아이콘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항목을 선택합니다.




 

 

항목 상세 화면에 보면 사용 중지 버튼이 보입니다. 사용 중지 버튼을 누르고 확인을 눌러 주세요.




 

확인까지 누르면 왼쪽 그림처럼 사용 중지 버튼은 사용 버튼으로 바뀌고 어플 서랍에 가서 확인을 해 보면 오른쪽 그림과 같이 속이 다 시원하게 사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완전히 삭제 된 것은 아니지만 좀비처럼 살아서 내 소중한 램과 배터리를 소모하는 일은 최소한 막을 수 있습니다.
참 쉬운 방법이죠. 루팅을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도 역시 만능은 아닙니다. 위 그림과 같이 사용 중비 버튼을 누를 수 없게 만들어 놓은 앱들이 있기 때문이죠. ICS 초기에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그 사이 적응을 한 통신사와 제조사는 앱을 사용 중지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린거죠. 본래 중요한 어플을 사용 중지 할 수 없는 의도로 권한을 줄 수 있도록 만들었을텐데 끼워파는 앱이 뭐가 그리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사용 중지조차 못하게 해 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어쩔 수 없습니다. 안 보이게 하고 싶으면 루팅을 해야 합니다.

속 시원하게 해결되진 않아 찜찜하지만 위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는 어플들을 사용 중지해서 조금이라도 서랍을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통신사, 제조사의 기본 앱을 보이지 않게 하는 방법을 간단히(약간의 분노의 감정을 섞어서) 정리해 봤습니다.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곧 킷캣 등 최신 버전으로 OS 업그레이드가 예상 되는 제품에는 통신사와 제조사의 기본 앱이 삭제 가능하도록 구성 되어 업그레이드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마 안 해 줄 가능성이 크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