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와 '~시요'
식당이나 건물을 출입할 때 우리는 이런 표현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 어서 오십시오. / 어서 오십시요.
- 안녕히 가십시오. / 안녕히 가십시요.
- 미시오. / 미시요.
- 당기시오. / 당기시요.
'~시오'가 맞는 표현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시요'라고 쓰여 있는 곳이 워낙 많아서 종종 헷갈리곤 하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오'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하오체와 합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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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는 격식체 중에서 하오체와 합쇼체에서 나타나는 표현입니다.
두 경우 모두 '~시오'가 맞는 표현이며 '~시요'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시요'는 우리가 흔히 존댓말 뒤에 '~요'라고 쓰는 습관 때문에 나타난 표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해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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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김에 하오체, 합쇼체를 대신해서 많이 쓰이는 해요체도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어감으로 보면 하오체보다 해요체가 더 상대를 높이는 듯 하지만 둘 다 상대를 보통으로 높이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비격식체인 해요체는 표현은 부드러우나 주관적인 느낌을 주고, 하오체와 합쇼체와 같은 격식체는 직접적, 단정적이고 객관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런 격식체와 비격식체의 차이를 고려하여 표현의 본 뜻에 맞게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하오체, 합쇼체와 더불어 해요체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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