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GX1, 마포의 축복을 받다. - H-H020A (20mm 표준 단렌즈)

슈라。 2014. 5. 2. 09:00

  GX1과 20.7


저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한 대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파나소닉의 GX1이라는 모델입니다. 구매하고부터 번들로 들어 있던 14-42 렌즈만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GX1을 검색하면 항상 나오는 키워드가 있죠. 20.7, 마포의 축복, 단렌즈 등등. 마이크로 포서드(Micro Four Thidrs) 마운트를 사용하는 파나소닉과 올림푸스 카메라에 정말 좋은 렌즈라는 내용인데요. 

오랜 고민 끝에 저도 하나 장만해 봤습니다. 사실 GX1을 우연한 기회에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했기 때문에 렌즈 하나 정도는 사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중고 제품을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여기저기 뒤져봤지만 워낙 좋은 렌즈라서 그런지 매물이 잘 보이지 않더군요. 매물이 나와도 신품과 가격차가 별로 나지 않거나 금방 팔려 버렸습니다.



그래서 구매했습니다. 신형 LUMIX G 20mm 1.7F 렌즈(새제품).

렌즈만 구매 했는데 필터도 하나 넣어 줬네요. 잘 몰라서 찾아보니 요건 저가형 UV 필터. 필터는 새로 사기로 하고 이건 임시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20.7의 단독 샷입니다. 사실 팬케익이니 단렌즈니 해서 엄청 얇은가보다 했는데 생각보다는 두꺼웠습니다. 번들 14-42 렌즈가 얇았던 탓도 있겠죠?




요건 기존에 사용하던 번들 렌즈입니다. 사진상으로 봐도 두께가 크게 차이가 나진 않아 보입니다. 실제 마운트 해보면 비슷한 두께입니다. 하지만 전원을 넣는 순간 줌 렌즈는 전혀 달라지죠.




  테스트 샷


바로 새로운 렌즈를 마운트 하고 셔터를 눌러 보았습니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소니 엔젤>

<거실에 있는 스투키>

<근처 공원에 있는 이름 모를 꽃>


오오~ 역시 소문대로 듣던 뛰어난 아웃포커싱. DSLR 따위는 한 두번 만져 보기만 한 카메라 문외한인 저도 이런 사진을 쉽게 찍을 수가 있게 되었군요. 별다른 조작 없이 가까이 대고 셔터만 누른 사진들입니다.

기존의 14-42 렌즈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는 있었지만 20.7 렌즈가 더 손쉽게 찍을 수 있고 효과도 잘 나타내주는 것 같습니다. 마운트한 모습도 왠지 더 멋있고 마음에 듭니다.
장점만 있냐. 그건 아니죠. 듣던 대로 초첨 조절시 소음이 컸습니다.(동영상 촬영시 비추천) 하지만 지잉~ 지잉~ 하는 기계음이 싫지만은 않네요.

기존에 사용하던 줌 렌즈는 팔아버려야 하나 하고 카메라를 좋아하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나중에 다 필요할 때가 있으니 가지고 있으라는군요. 소음 때문에 동영상 촬영시엔 14-42렌즈가 더 낫다는 얘기도 있네요.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놓고 계속 똑딱이처럼 쓰고 있어서 왠지 아까운 생각이 들었는데 새로운 렌즈도 구매 했으니 카메라에 대해서 공부도 좀 하고 사진도 찍으러 다녀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