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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의 편리함을 느껴보자 - 블루투스 이어폰 Blaupunkt BPA-4005 한 달 사용기

슈라。 2014. 10. 24. 10:11

  블루투스 이어폰


iFace 케이스를 옵티머스 GK에 사용하면서부터 한 가지 큰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바로 이어폰의 사용인데요. a-Jays Three라는 이어폰을 사용 중이었는데 ㄱ자형 단자가 iFace First Class 케이스의 테두리 두께 때문에 휴대폰에 제대로 끼워지지 않아 사용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iFace 케이스를 사요한 뒤로는 이어폰 사용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그 때부터 관심이 가던 물건이 바로 블루투스 이어폰이었습니다. 

어떤 블루투스 이어폰을 살까 고민을 한 지도 벌써 수개월. 심플하면서도 거추장스럽지 않고 플레이 시간이 긴 이어폰을 찾다 보니 시간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제이버드의 Bluebuds X라는 이어폰이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어왔으나 비싼 가격에 구매가 망설여졌고 많이들 사용한다는 플랜트로닉스의 백비트 고2는 상대적으로 짧은 플레이 시간과 프랑켄슈타인같이 보인다는 거추장스러움 때문에 선뜻 구매를 못 했습니다. 그 외에도 Brits나 소니 Jabra 등의 제품도 봤지만 모두 마음에 차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셜커머스에서 검색을 하다가 괜찮아 보이는 제품을 하나 찾게 되었습니다. Blaupunkt라는 생소한 브랜드의 제품이었지만 여러 가지 스펙들이 생각하던 제품과 거의 일치하더군요. 포털에서 검색하니 10만원을 넘는 가격인데 84,000원에 판매 중이었고 5천원 쿠폰을 사용하면 79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거다 싶어서 충동 구매 비슷하게 구매를 해버렸습니다. 싸게 샀다고 생각하고 한 달 쯤 지난 현재 다시 검색을 해보니 포털에서 검색해도 8만원 초반으로 나오는군요.




  Blaupunkt BPA-4005의 모습


그렇게 갑자기 구매한 블루투스 이어폰이 바로 이 물건입니다.

브랜드 이름에서 뭔가 독일의 향기가 느껴지는데 독일의 음향 기기 업체의 제품이라고 합니다. 제품은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이더군요.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인데 귀에 한 번 더 거는 모습으로 되어 있고 중간의 선이 구불구불한 것이 특이한 모습입니다.




박스를 개봉한 모습입니다. 간단한 설명서와 이어폰 그리고 케이스가 보입니다.




이어폰의 조작부 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조작부는 세 개의 버튼과 하나의 LED 표시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조작은 설명서를 잠깐만 읽어봐도 사용하기 쉽습니다. 하단의 커버를 열면 충전할 수 있는 단자가 있는데 요즘 안드로이드 폰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micro 5핀 규격입니다. 휴대폰 충전기로 충전해도 잘 충전이 되며 1A 출력의 충전기로 30~40분 정도면 충전이 끝나더군요.




이어폰의 유닛 모습입니다. 커널형 유닛으로 귀에 쏙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개인적으로 귓구멍과 귓바퀴 구조 때문에 오픈형 이어폰은 잘 빠져서 커널형 유닛의 이어폰을 선호합니다.




그 외의 부속품입니다. 충전용 micro 5핀 케이블과 실리콘인지 고무인지 모르겠지만 다양한 사이즈의 이어캡이 5쌍 들어 있습니다. 귓구멍의 크기에 맞게 골라서 끼워 쓰면 되는데 이어캡의 크기에 따라 차음 정도가 달라지고 느껴지는 음도 다르니 이것저것 끼워보고 맞는 것을 골라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차도 옆을 지나다닐 때 주로 쓰기에는 큰 이어캡이 좋더군요.




마지막으로 충전하는 모습입니다. 붉은색 LED는 충전 중임을 표시하며 완료되면 파란색으로 LED 색상이 바뀝니다.


BPA-4005의 주요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블루투스 버전 : 4.0
  • 배터리 용량 : 140mAh
  • 연속 사용 시간 : 최대 8시간
  • 대기 시간 : 최대 30일




  BPA-4005 한 달 사용 후기


BPA-4005를 약 한 달간 사용해본 느낌을 정리해 봅니다.

1. 배터리 성능

우선 배터리 성능은 만족스럽습니다. 요즘 휴대폰 충전기의 출력이 높아서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고 사용 시간도 8시간 정도로 충분히 길어서 하루 1시간 정도 사용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 충전하면 충분합니다.


2. 음질, 음량

음질 - 음질은 아무래도 블루투스로 통신하는 기기이다 보니 유선보다는 떨어지는 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고급 귀도 아니고 소음이 많은 도로변을 걸으며 사용하기 때문에 금세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소음이 많은 곳에서 걷거나 운동하면서 음악을 듣기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음량 - 소리가 작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충분한 음량을 보여줍니다. 총 5단계 중 3단계로 설정하고 휴대폰 음량을 80%정도로 하니 소음이 많은 도로변에서도 음악 감상하기에 충분합니다.


3. 기기 호환성 

이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하고 바로 LG 옵티머스 GK와 함께 사용했는데 잡음이나 끊김음이 심했습니다. 음악 재생 중에 1분 마다 소리가 끊어지고 걷다 보면 또 끊어지고...반품을 해야 할까 고민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3일만에 갤럭시 노트3 네오로 기기를 변경하게 되어 새 휴대폰과 페어링 해서 사용해보니 이럴 수가... 그런 문제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음질도 더 깨끗한 느낌이었습니다.

추가적인 실험을 위해 회사 동료의 LG G2와 블루투스 이어폰 HAHA HBT-88을 빌려서 서로 페어링 해 가면서 테스트 해 봤습니다. 그 결과... 이 문제는 GK와 G2에 원인이 있는 것 같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제 이어폰과 동료의 이어폰 모두 이 두 LG 휴대폰과 페어링하면 주기적으로 끊김음이 발생했고 조금만 떨어져도 음악 감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버퍼링과 비슷한 끊김음이 발생했습니다.

태블릿에서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집에 있는 뉴넥서스7(2013)과의 페어링하고 확인해 보니 연결과 사용에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블루투스 버전이 맞으면 잘 되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떤 문제인지 몰라도 사용상에 문제점이 생길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4. 착용감

GK와의 궁합 외에 또 다른 고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착용감이었습니다. 유닛 부분을 귓바퀴에 걸게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딱딱하게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착용하면 귓구멍과 귓바퀴에 통증이 대단했습니다. 착용하고 노래를 두 곡쯤 들으면 통증이 시작되는데 '와, 이걸 써야 돼 말아야 돼?'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사면 반품이나 교환을 잘 하지 않는 성격이라 참고 써봤더니 다행히 2주가 지난 후부터는 통증이 점점 사라졌고 한 달이 된 지금은 통증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다행입니다. 귀찮은 일이 생기지 않게 돼서...
이 이어폰은 귀의 모양에 따라 착용감이나 적응하는 시간에 개인차가 조금 있을 것 같습니다.

착용감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옷입니다. 구입 초기에 사용할 때만 해도 느끼지 못했던 점인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겉옷을 걸치고 사용해보니 점퍼나 자켓의 깃에 이어폰의 조작부 부분이 닿아 불편함을 줍니다. 이어폰의 꺾어진 부분을 좀 더 좁게 눌러서 조절하면 조금은 개선되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네요. 이제 통증이 사라져서 만족스러워지려 했는데 복병이 있었군요.


5. 전화 통화

블루투스 이어폰답게 전화 통화도 확인해봐야겠죠. 마이크가 뒤 쪽에 있어서 잘 될까 싶었지만 우선 통화 하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음악을 들을 때보다 음질이 좋지 않고 소리도 약간 작더군요. 마이크가 멀어서 상대에게도 역시 조금 작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음질 저하는 블루투스 기기의 특성으로 보입니다. 전화 통화는 그냥저냥 쓸만한 정도...


선이 사라져서 편리하고 배터리나 기본 기능 등의 성능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우나 착용감에서 다소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적응해서 그럭저럭 쓰고 있지만 제품을 적극 추천을 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될 수 있으면 사용하는 기기와 잘 호환되는지, 착용감은 괜찮은지 먼저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일반 이어폰과 다르게 가격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서비스 센터 정보


제품의 수리 또는 교체와 관련된 문의는 아래 연락처를 통해서 하면 된다고 합니다.

  • Email : CustomerCare@Blaupunkt-pa.com
  • A/S 고객센터 : 080-009-0084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