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굳이와 구지

슈라。 2015. 1. 11. 09:24

  '굳이'와 '구지'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같아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굳이'와 '구지'도 그 중 하나의 예로 볼 수 있는데요. '굳이'를 발음되는 대로 '구지'로 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고 받침을 틀리게 써서 '궂이'와 같이 쓰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굳이'와 '구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굳이'의 사전적 의미


  • 단단한 마음으로 굳게.
    - 문이 굳이 닫히다.
    - 굳이 다짐하다.

  • 고집을 부려 구태여.
    - 날도 추운데 굳이 걸어야겠니?
    - 굳이 가겠다면 말리지는 않을게.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구지'의 사전적 의미


  • 구지(九地) : 땅의 가장 낮은 곳
  • 구지(舊地) : 이전에 차지하고 있던 땅
  • 구지(溝地) : 도랑과 못을 아울러 이르는 말
  • 구지(俱胝) : 인도에서 쓰는 큰 수의 하나. 일천만을 뜻한다.

    이하 생략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궂이'는 사전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단어이고 '구지'는 같은 음을 갖는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들이 많이 있지만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세 단어들은 발음이 같아 헷갈리기가 쉽습니다. 어떻게 하면 맞는 단어를 잘 기억할 수 있을까요?

힌트는 '굳이'의 의미에 있습니다. 고집을 부려 기어이 무언가를 하려는 모습굳게 마음을 먹은 것 같이 느껴집니다. '굳게'를 생각해보면 '굳이'도 함께 떠오르지 않을까요?

이상으로 '굳이'와 '구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