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당기다와 댕기다와 땅기다와 땡기다

슈라。 2015. 1. 6. 10:04

  '당기다'와 '댕기다'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기다', '땅기다', '댕기다', 땡기다'. 많이 사용하지만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단어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기다', '땅기다', '댕기다', '땡기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기다'의 사전적 의미


  • [-이]좋아하는 마음이 일어나 저절로 끌리다.
    - 마음이 당기다.
    - 호기심이 당기다.

  • [-이]입맛이 돋우어지다.
    - 입맛이 당기는 계절
    - 식욕이 당기다.

  • [-을]물건 따위를 힘을 주어 자기 쪽이나 일정한 방향으로 가까이 오게 하다.
    - 그물을 당기다.
    - 방아쇠를 당기다.

  • [-을]정한 시간이나 기일을 앞으로 옮기거나 줄이다.
    - 귀가 시간을 당기다.
    - 결혼 날짜를 3월로 당겼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댕기다'의 사전적 의미


  • [-을 -에] 불이 옮아 붙다. 또는 그렇게 하다.
    - 마른 장작에 불이 잘 댕긴다.
    - 담배에 불을 댕기다.
    - 마음에 불이 댕겼다.
    - 호기심에 불을 댕겼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땅기다'의 사전적 의미


  • [-이] 몹시 단단하고 팽팽하게 되다.
    - 피부가 땅기다.
    - 상처 부위가 땅기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자주 헷갈리는 표현들이지만 '댕기다'와 '땅기다'는 그 의미가 한정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불이 옮겨 붙거나 그렇게 하다'를 의미할 때는 '댕기다'를 사용하고
'-이 단단하고 팽팽해 지다'를 의미할 때는 '땅기다'를 사용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습관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표현인 '땡기다'는 표준어 사전에 실려 있지 않은 단어라는 것도 함께 알아두면 좋겠군요.

이상으로 '당기다', '댕기다', '땅기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