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생후 145일, 1차 영유아 건강 검진을 받다.

슈라。 2015. 7. 12. 10:00

  1차 영유아 건강 검진


생후 4개월이 지나면 영유아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영유아 건강 검진은 국민 건강 보험 공단의 지원으로 시행되는 검진으로 생후 4개월부터 71개월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합니다. 월령 별로 1차부터 7차까지 받게 되며 3,5,6차에는 건강 검진 외에 구강 검진도 받습니다.


생후 145일이 된 지난 토요일, 1차 영유아 건강 검진을 처음 받기 위해 지정 소아과를 찾았습니다. 건강 검진 접수를 하면서 웹 문진표를 작성하고 입력해 둔 열람 비밀번호를 전달했습니다. 건강in 사이트에서 미리 웹 문진표를 작성하지 않았다면 병원에서 제공하는 문진표를 직접 작성해도 된다고 합니다.


순서를 기다리면서 키와 몸무게, 머리 둘레를 측정하고 진료실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청진기로 등과 가슴부위를 진찰하고 머리 피부와 눈, 코, 입, 귀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그리고 침대로 이동해서 사지의 관절 움직임과 생식기 및 고환의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검진을 하면서 바로 바로 이상 유무를 알려 주시더군요. 모든 검진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이 채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성장 상태


다른 검사의 결과도 중요했지만 우리 아기가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도 궁금하죠. 진료실에 들어오기 전에 측정한 키와 몸무게, 머리 둘레가 같은 시기 아기들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각 신체의 검사가 완료되고 모니터를 보면서 성장 현황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키는 69cm로 90백분위, 몸무게는 8.8Kg으로 91백분위, 머리둘레는 42.5cm로 62백분위라고 합니다. 키와 몸무게는 상당히 크고 많이 나가는 편이며 머리 둘레는 평균치보다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상위와 하위 3퍼센트 범위 안에 들면 즉, 너무 크거나 너무 작으면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우리 아기는 정상 범위 안에서 잘 크고 있다고 합니다. 키와 몸무게의 순위가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자라면서 평균치에 수렴하게 될 거라고 하는군요.


키와 몸무게가 상위 10퍼센트 안에 든다는 결과가 매우 기분 좋았고 머리는 생각보다 많이 큰 편이 아닌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검진을 마치면 받게 되는 영유아 건강 검진 결과 통보서 입니다.

신이 나서 키와 몸무게의 측정 결과를 살펴 보다 보니 우리가 간과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검사를 받은 시점은 생후 4개월하고도 24일이나 지난 시점으로 거의 5개월이 다 된 시점인데 결과는 4개월 아기로 표시되었다는 점입니다. 백분위를 계산할 때 4개월 보다는 5개월로 봤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5개월 된 아기의 측정치라고 해도 평균보다 높은 수치이긴 하네요. 아무튼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는 검진 결과입니다.





  이유식을 시작할 때


진료실을 나서기 전에 수유 형태에 대해 물어 보셔서 혼합 수유 중이라고 말씀을 드리니 이달 말부터는 이유식을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고 하십니다. 우리 부부가 이유식을 시작하려 했던 시기와 딱 맞는데요. 이 시기에는 비타민 D와 철분의 보충이 중요하다는 설명과 함께 3일 정도 쌀 미음으로 이유식을 줘 보고 아기가 잘 받아 먹으면 쇠고기를 갈아 넣은 이유식을 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이제 이유식에 대해 공부하고 어떻게 먹일지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다음 검진인 2차 검진은 생후 9~12개월 안에 받아야 합니다. 올 11월부터 내년 3월 사이가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