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팔에 웬 혹이?
아이와 함께 목욕을 하는데 아이 팔에서 딱딱한 멍울이 만져졌습니다.
멍울이 만져지는 곳을 보니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무언가 부풀어 올라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손으로 만져지는 멍울의 크기는 대략 500원짜리 동전의 크기 정도가 되는 듯 했습니다.
멍울이 만져지는 곳을 보다가 무언가에 찔렸던 흔적이 있는 것을 보고 일주일 전 쯤에 DPT 예방 주사를 맞힌 기억이 났습니다. 주사를 맞고 온 당일에도 빨갛게 약간 부어 올라 있었던 것 같은데 금방 가라 앉을 줄 알았던 것이 일주일 뒤에 혹은 더 커져 있었습니다.
이번 접종은 DPT 4차 접종이었는데 넓적 다리에 맞았던 1,2,3차 테트락심 혼합 백신과 달리 4차 백신은 DPT 단독 백신을 팔에 맞았습니다. 이전과 다른 반응에 백신이 잘못 된 것은 아닌 지 걱정이 되어 예방 접종을 했던 소아과를 찾아 아이의 팔을 보여줬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큰 이상은 아니라고 합니다. DPT 접종을 하면 약물이 흡수되는 시간이 길어서 이렇게 국소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발열이나 중증 이상 반응이 아니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멍울은 자주 마사지를 해 주면 며칠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하더군요. 다행입니다.
DPT 예방 접종 관련 정보
집에 돌아 와서 DPT 백신에 대해 조금 더 검색을 하다가 관련 정보가 잘 정리된 사이트를 하나 찾았습니다.
그냥 때가 되면 맞히는 것이 예방 접종이라고 쉽게 생각했는데 접종 후에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의사의 설명대로 아이의 팔을 잘 마사지 해 주니 멍울은 며칠 새로 사라졌습니다. 멍울 외에 다른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아 다행이군요.
예방 접종 후에 아이의 상태를 잘 살피지 않은 점은 반성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접종할 때 병원에서 좀 더 상세히 안내를 해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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