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임신 26주, 둘째의 발달 상황과 임당 검사

슈라。 2016. 8. 25. 11:56

  임신 26주


또 한 달이 지나서 26주가 되어 태아와 아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 날은 태아의 초음파 검사 외에 아기 엄마의 상태도 알아보는 검사가 있어서 검사를 위해 지난 검사 때 받아 왔던 액체를 먹고 아침 일찍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먼저 피를 뽑고 담당 의사의 진료실로 이동했습니다. 혈액 검사 결과는 오후에 나온다고 합니다. 이상이 있다면 전화로, 이상이 없다면 문자로 간단한 안내가 갈 거라고 하더군요.


진료실에 가서 바로 초음파 검사를 받았습니다. 요즘 부쩍 태동이 많아진 우리 둘째는 얼마나 컸을까요?


머리 지름은 6.82cm.




복부 둘레는 21.60cm.




허벅지 길이는 5.01cm.
정상 범위 안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각 측정 수치로 추정한 주수가 현재 주수와 비슷합니다.
(머리는 조금 앞서 가네요.ㅎㅎ)




쿵쾅쿵쾅 힘차게 뛰는 심장 소리까지 듣고 검사를 마쳤습니다.
대기 환자가 많지 않아 검사가 빨리 끝난 날이었습니다.





  혈액 검사 결과


검사는 일찍 끝나 좋았지만 오후에 나온다는 혈액 검사 결과가 조금 걱정이었습니다. 첫째 때도 임신성 당뇨 검사에서 수치가 높게 나와 2차 검사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다행히 2차 검사에서는 정상 판정을 받았었습니다.


오후 4시쯤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가 왔다는 건 결과가 좋지 못하다는 얘긴데... 설명을 들어보니 당뇨 검사는 아슬아슬하게 정상 범위 안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전화를 준 이유는 빈혈 수치가 너무 안 좋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지금부터는 철분제 복용을 두 배로 늘리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휴... 임신성 당뇨 2차 검사는 없다니 다행입니다.






첫째 때와 마찬가지로 검사 할 때마다 긴장을 하게 됩니다. 다음 30주차 검사에서는 아기가 얼마나 커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첫째 때는 30주 검사 때 태아가 너무 많이 자라서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했었기 때문입니다.


둘째야 너무 성급하게 크지 말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