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닫치다와 닫히다

슈라。 2018. 9. 7. 08:03

  '닫치다'와 '닫히다'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닫치다'와 '닫히다'도 그런 예로 볼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닫치다'와 '닫히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닫치다'의 사전적 의미


  • 열린 문짝, 뚜껑, 서랍 따위를 꼭꼭 또는 세게 닫다.
    - 문을 탁 닫치고 나가다.
    - 대문을 닫치다.
    - 화가 나서 서랍을 닫치고 일어 났다.

  • 입을 굳게 다물다.
    - 상황이 불리해지자 입을 닫쳐 버렸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닫히다'의 사전적 의미


  • '닫다(1. 열린 문짝, 뚜껑, 서랍 따위를 도로 제자리로 가게 하여 막다)'의 피동사
    - 성문이 굳게 닫혀 있다.
    - 열어 놓은 문이 바람에 닫혔다.
    - 뚜껑이 너무 꼭 닫혀서 열 수가 없었다.

  • '닫다(3. 하루의 영업을 마치다)'의 피동사.
    - 은행 문이 닫혔다.

  • '닫다(4. 굳게 다물다)'의 피동사.
    - 입이 굳게 닫혔다.
    - 한번 닫힌 입은 열일 줄 몰랐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닫치다'와 '닫히다'의 구분


'닫치다'와 '닫히다'는 모두 '닫다'를 어근으로 만들어진 파생어들입니다. 두 단어의 구분은 능동의 의미로 쓰인 것인 지 피동의 의미로 쓰인 것인 지를 확인하면 쉽습니다.


  • 닫치다 : '닫다'의 힘줌말 또는 강조하는 말로 더 세게 닫는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 닫히다 : '닫다'의 피동사로 열린 물건이 다른 힘에 의해 막히게 됨을 의미합니다.


'닫다'로 바꿔 봐서 강약의 느낌 차이만 있고 의미가 변하지 않는다면 '닫치다',
'닫다'로 바꿨을 때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지면 '닫히다'가 맞다고 기억을 해도 좋습니다.



이상으로 '닫치다'와 '닫히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