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수동 커피 머신 - 와카코 미니 프레소

슈라。 2018. 9. 13. 10:17

  휴대용 커피 머신


카페 라떼의 맛을 알 고 믹스 커피에서 벗어난 아내는 결혼 이후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를 매우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항상 일정한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캡슐 커피의 장점인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집 밖에서는 즐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내가 친정이나 시댁에 가면 이 점을 특히 아쉬워 합니다. 두 곳 모두 시골이다 보니 마땅한 카페도 없어서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카페 라떼 한 잔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일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재미있는 제품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휴대용 에스프레소 머신이라는 물건인데 배터리나 전기가 필요 없는 손으로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이었습니다. 원두 가루를 넣는 제품도 있고 네스프레소 캡슐이 호환되는 제품도 있다며 신이 난 아내는 캡슐용 제품을 하나 구매하자고 합니다. 파우치와 온수통을 포함하는 세트 구성이 저렴하게 나왔다고 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제품 구성


와카코 미니프레소 제품입니다. 미니프레소 본체와 파우치, 온수 통 그리고 샘플 캡슐(10개)이 한 상자에 담겨서 왔습니다. 이 구성이 71,000원 정도였습니다.

왼쪽부터 파우치, 미니프레소, 온수 통, 샘플 캡슐(10개).





각 제품을 상자에서 꺼낸 모습입니다. 파우치는 모양이 잡혀있는 단단한 형태이고 미니프레소와 온수 통은 모두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작고 가볍습니다.





Pellini Top 캡슐 10개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미니프레소 모습입니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솔, 본체, 물탱크, 잔입니다. 본체의 윗 부분은 열지 않았는데 여기에 캡슐이 들어갑니다.





온수통 모습입니다. 용량이 작습니다. 뜨거운 물을 담아야 하는데 모두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군요. 가벼워서 좋긴 합니다.





  에스프레소 추출


함께 온 샘플 캡슐을 추출해 보았습니다.

빨간 색이 샘플 캡슐이고 짙은 남색이 네스프레소 카자르 캡슐입니다. 모양이 약간 다르지만 호환 캡슐이기 때문에 사이즈의 거의 같습니다.





미니프레소 본체 아래에 온수를 넣고 위에는 캡슐을 사진처럼 넣어 줍니다. 온수 통에는 에스프레소를 한 번 추출할 정도의 물이 들어 갑니다.





캡슐을 넣은 뒤 뚜껑을 닫은 모습입니다.





미니프레소를 뒤집어서 잔에 커피를 추출하면 됩니다. 캡슐이 아래로 향하게 해서 위쪽의 온수를 손 펌프의 압력으로 아래로 보내서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구매할 때 봤던 상품 정보의 사진은 한 손으로 쉽게 추출이 되는 것처럼 보였었는데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 갑니다. 두 손으로 열심히 펌핑을 해 줘야 합니다.





펌프질을 몇 번 하면 이렇게 에스프레소 커피가 추출 됩니다. 간단하네요.




샘플 캡슐 추출 이후에 네스프레소 카자르 캡슐도 추출을 해 봤습니다. 커피 머신으로 추출한 것과는 약간 다른 듯한 느낌이 있기도 했지만 이 정도면 만족할 만 합니다. 이제 집이 아니어도 좋아하는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아내가 신이 났습니다.


어디 갈 때마다 챙겨야 할 짐이 많다며 늘 투덜대는데 이렇게 챙겨야 할 짐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