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이마트 트레이더스 에어 프라이어 구입기

슈라。 2018. 9. 11. 10:29

  에어 프라이어


아내가 에어 프라이어라는 물건을 사고 싶다고 합니다. 작년이었나 그 전이었나 기억이 불분명한데 필립스에서 에어 프라이어라는 제품이 나와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용해 본 이들의 소감을 살펴 보니 실제 기름에 튀긴 음식과는 차이가 있고 굳이 구매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이서 금세 잊었던 것 같습니다.


그 사이 여러 제조사에서 에어 프라이어 제품들을 만들어 냈고 사용자들의 여러 시도로 에어 프라이어의 활용 방법도 많이 찾아 낸 듯 합니다. 에어 프라이어를 이용한 음식 사진들을 보니 이거 생각보다 괜찮겠구나 싶더군요. 아내가 처음 말을 꺼냈을 때는 그런 걸 뭐 하러 사려고 하나 싶었는데 하나 사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에어 프라이어


어떤 제품을 살까 여러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살펴 보니 튀김 망 용량이 큰 제품이 사용하기 좋다는 공통적인 내용이 눈에 띕니다. 용량이 큰 제품 중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파는 에어 프라이어가 가성비가 좋다고 하여 이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트레이더스가 가까이 있어서 바로 사볼까 했는데 아무 때나 살 수 있는 게 아니더군요. 매장에 입고 될 때마다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순식간에 다 팔려 버리기 때문에 입고 공지가 뜨면 바로 달려가서 사야 한다고 합니다.


얼마 후 근처 매장에 1,100대가 입고 예정이라고 공지가 떠서 아내가 출동했습니다. 매장 오픈 시간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줄을 서서 구매해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른 시간이라서 여유 있게 구매 했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 보니 1,100대가 두 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고 합니다. 가격은 84,800원이었습니다.


드디어 구매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에어 프라이어입니다. 모델명은 AFG-1702T이고 5.2리터의 튀김 망을 강조하는 제품답게 상자 크기가 큽니다.





상자 뿐만 아니라 제품 역시 크기가 큽니다. 밥솥 정도 크기일 거라 생각했는데 더 큽니다.





프라이어 제품 하단에 까는 매트도 같이 들어 있습니다. 뜨거운 열이 바닥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동봉 된 매트를 깔고 사용하길 권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려 좋네요.





많은 사람들이 추천 한 5.2리터 튀김 망입니다. 깔끔한 모습이고 하단의 기름 받이와 분리가 쉬워 요리 후 처리가 편리하다고 합니다.





  시험 사용 - 새우 구이


첫 사용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메뉴는 새우 구이. 프라이어 이름에 맞지 않게 첫 요리는 튀김이 아닌 구이입니다. 새우 구이가 요리 전 작업이 많지 않기에 간단하게 시험 해 볼 생각으로 선택했습니다.


튀김 망에 새우를 씻어 넣고 에어 프라이어에 기본으로 설정 되어 있는 7가지 메뉴 중에서 새우 그림을 선택하고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새우 모드는 160도에서 20분 동안 동작했습니다.





20분간 구워진 새우 모습입니다. 구워지는 동안 구수한 새우 향으로 입맛을 자극하더니 그 모습 또한 좋습니다.


약 500그램의 새우를 넣고 중간에 뒤집어 주는 과정 없이 20분을 구웠는데 골고루 잘 익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몸통 살을 먹고 머리도 바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바로 익어서 그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편하고 맛도 좋아서 좋긴 했는데 20% 정도는 너무 익어서 껍질이 잘 안까지고 새우가 질겨져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남은 500그램의 새우를 구울 때는 10분 돌린 후 위치를 바꿔 주고 8분 정도 더 돌려 줬더니 아주 잘 구워진 새우 구이가 됐습니다.



이 정도 노력으로 냄비 버릴 일 없이 새우 구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통삼겹, 생닭, 스팸, 식은 치킨 등등 앞으로 에어 프라이어에 들어갈 재료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렙니다. 여러 가지 재료들을 요리해 가며 나만의 레시피를 열심히 찾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