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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새 휴대폰 - S21과 A71

슈라。 2021. 3. 22. 09:37

  부모님 휴대폰 교체

부모님의 핸드폰과 PC는 주로 제가 봐 드리는 편입니다. 멀리에서 일하고 있는 동생은 신경을 쓰기 어렵기 때문에 제가 관리해드리고 있죠. 하지만 최근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휴대폰에 신경을 쓰지 못해 교체시기를 조금 넘겨버렸습니다.

 

아들의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시는지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는 하시지만 출시 후 3년이 넘은 보급형 기기는 불편하실 때가 됐습니다.  마침 연말정산으로 소득세 환급도 제법 받고 했기 때문에 여유가 생겼을 때 바꿔드려야겠다 싶어서 어머니 아버지가 사용할 휴대폰을 사 들고 부모님 댁을 찾았습니다.

 

 

 

  아버지의 휴대폰

아버지께서 3년 넘게 사용해 오신 스마트폰은 2017년에 출시한 갤럭시 A7입니다. 사용하신 지는 3년이 훌쩍 넘어 4년이 되어 가죠. 중간에 화면이 깨져서 교체를 한 번 받긴 했지만 다른 고장은 없이 잘 사용하셨습니다. 이 스마트폰 하나로 POS 기기를 연결해서 카드 결제도 하시고 변변찮은 카메라로 업무용 사진도 많이 찍으시면서 잘 활용하셨습니다.

 

이젠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해지셨고 업무적으로도 많이 사용하시기 때문에 이번에는 보급형인 A라인이 아닌 S라인으로 바꿔드리기로 했습니다.

선택한 스마트폰은 바로 얼마 전에 출시한 S21. 

 

대리점에서 구매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번거롭기 때문에 자급제로 구매를 했습니다. 자급제로 구매해서 유심만 바꿔 드리는 게 간편하기도 하고 선택 약정으로 부담 없이 쓰실 수 있습니다. 한 달 요금이 3만 원 정도 나오는데 폰 바꿨다고 9만 원짜리 5G 요금제를 사용하시라고 하면 꽤 놀라시겠죠.

 

원래는 상태 좋은 S20 중고기기를 구매하려 했는데 S21 신품과 가격차가 크지 않아서 S21 자급제로 구매했습니다.

구매 가격은 87만 원 정도였고 화면 보호 필름이나 커피 쿠폰, 액세서리 쿠폰, 웨어러블 기기 할인 쿠폰 등 여러 가지 사은품도 받았습니다.

 

색상은 팬텀 바이올렛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동안 검은색만 사드려서 이번에는 조금 밝은 색을 골라봤습니다.

패키지가 얇은 게 눈에 띕니다.

 

 

 

패키지 안에는 스마트폰 본체와 설명서 그리고 USB C to C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어댑터와 이어폰이 보이지 않습니다. 환경을 생각한다는 어떤 회사를 벤치마킹한 듯합니다.

 

 

 

뒷모습입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카메라 부분의 디자인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뒤판의 재질은 플라스틱입니다. 무게 때문인지 가격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많이 사용하는 유리 재질이 아니었습니다.

유리 재질이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긴 하지만 사실 뒤판 재질은 뭐든 상관없습니다. 아버지는 케이스를 사용하시기 때문이죠. 

 

 

 

갤럭시 A7(2017)과 S21이 나란히 누웠습니다. 삼성 Smart Switch 앱을 이용해서 모든 데이터와 설정을 옮겨줬습니다.
문자 메시지와 사진은 물론 홈 화면과 잠금 화면 설정, 앱과 폴더의 배치, 삼성 페이에 등록된 카드까지 모두 새 폰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폰을 바꿀 때마다 대리점에서 프로그램으로 힘들게 옮기던 피쳐폰 시절을 생각하면 많이 편해졌습니다. 데이터를 모두 옮기고 구글과 삼성 계정 등 각종 계정 등록을 하고 아버지께 드렸습니다.

 

 

 

  어머니의 휴대폰

어머니의 스마트폰은 아버지의 폰과 마찬가지로 2017년에 출시한 갤럭시 A5입니다. 사실상 처음 사용하신 Bar 타입 스마트폰인데 지인에게 얻은 공기계로 2년 전에 바꿔드렸었죠. 어머니도 크게 불편하진 않으시다고 하셨지만 배터리가 오래가지 못하는 게 조금 아쉽다고 하셨습니다. 갤럭시 A5(2017)의 배터리 용량은 3000mAh로 요즘 나오는 기기들에 비하면 작은 편이긴 했죠.

 

어머니의 주 사용 용도는 인터넷 조금, 유튜브로 음악 듣기 정도이기 때문에 최신 기기보다는 배터리가 큰 보급형 기기로 알아봤습니다. 삼성 갤럭시의 보급형 제품 중에 배터리와 화면이 크고 적당한 성능의 제품을 골랐습니다. 

 

바로 갤럭시 A71(갤럭시 A 퀀텀)입니다. 갤럭시 A 퀀텀의 배터리 용량은 4500mAh로 기존 폰(A5 2017)보다 1.5배 큽니다. CPU도 엑시노스 7880에서 스냅드래곤 730으로 바뀌는데 스냅드래곤 730이 성능도 좋고 전력 사용효율도 좋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불편함을 풀어드리기에 가장 알맞은 기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의 휴대폰은 세티즌에서 상태 좋은 놈으로 중고품을 구매했습니다. 개통일이 3개월 정도인 상태 좋은 폰을 골라 27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A71은 상태 좋은 중고품 구하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갤럭시 A 퀀텀의 박스는 S21과 달리 큽니다. 화면이 크니 당연히 가로, 세로도 크고 구성품도 많아서 높이도 높습니다.

 

 

 

갤럭시 A 퀀텀은 충전 어댑터와 이어폰까지 제공이 됩니다. 구성품들은 미사용 상태로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지난번 우리 부부의 A90을 구매해 본 뒤로 두 번째로 세티즌에서 업자들의 가개통급 휴대폰을 구매했는데 흠집 하나 없이 상태가 만족스럽습니다.

 

 

 

그동안 수고해 준 갤럭시 A5(2017)과 나란히 누웠습니다. 같이 놓고 보니 화면이 크긴 큽니다. 

 

역시 삼성 Smart Switch 앱으로 모든 데이터를 옮기고 유심을 옮겨 꽂았습니다. 기본 설정과 계정 설정을 해서 어머니께 드렸습니다.

 

 

 

  역시 새 것이 좋기는 좋다

처음에는 두 분 모두 '쓸 데 없이 돈을 쓴다.'며 잔소리를 하셨지만 막상 바꿔 드리니 좋아하십니다.

S21이야 말할 것도 없고 A 퀀텀도 같은 보급형 라인이지만 세대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모든 면에서 쾌적하고 빠릿빠릿합니다. 두 분이서 이리저리 만지면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이번에 사 드린 기기들은 성능이 꽤나 괜찮아서(두 대 모두 램이 8GB) 오래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