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링 팬이 달린 무선 고속 충전기 구매

  무선 충전기

스마트폰을 A90에서 갤럭시 S21로 바꾸면서 다시 무선 충전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선 충전기는 LG V30을 쓸 때 하나 구매했었는데요.

이런 모델이었죠. 이노텍에서 나온 815B라는 모델이었는데 당시에는 이렇게 15W 고속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충전기가 많지 않아서 가격도 5만 원대로 비쌌습니다. 이 모델은 무선 충전이 잘 되도록 위치를 잡는 게 불편했고 일정 시간 충전을 하면 발열이 심해서 충전 속도가 많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무선 충전 기능이 없는 갤럭시 A90으로 바꾸면서 이 충전기는 지인에게 사용하라고 줘 버렸습니다.

 

 

 

  쿨링 팬이 달린 무선 충전기

스마트폰을 갤럭시 S21로 바꾼 뒤 다시 무선 충전기가 쓸모가 있어졌습니다. 새로 하나 사려고 생각 중인데 주변 동료들이 스탠드 형태의 무선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 발열이 문제가 되지 않냐고 물어봤더니 뒤쪽에 쿨링 팬이 있기 때문에 충전 속도가 느려지지 않고 잘 된다고 하더군요.

USB C 타입 케이블이 꽂기 편하긴 하지만 회사에서 자주 뺐다 꼈다 하기도 불편하고 단자가 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무선 충전기를 구매해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픈 마켓에서 검색을 해 봤는데 그 사이 고속 무선 충전이 되는 충전기들이 많이 나왔고 가격도 2~3만 원 대로 많이 저렴해졌습니다. 그중에 쿨링 팬이 달린 바라 우라칸이라는 다소 어감이 강한 느낌을 주는 충전기를 구매했습니다. 구매 가격은 24,000원 정도로 그리 비싸지 않았습니다.

 

택배 포장이 단단하게 되어 있지 않았는지 택배 차를 타고 오는 동안 제품 상자가 조금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제품이 상할 정도의 손상은 아닐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너를 CHARGE 할꺼야'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센스 있는 문구네요.

 

 

 

제품 구성입니다. 무선 충전기 본체와 USB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USB C Type이며 충전용 어댑터는 포함된 구성이 아니기 때문에 고속 충전(15W, 9V)이 지원되는 어댑터가 있어야 합니다. 

 

스마트폰이 접촉하는 면은 사선으로 요철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것이 스마트폰과의 완전 접촉을 막아주고 공기가 흐를 수 있게 해서 쿨링에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충전기 밑면에는 바람이 통할 수 있도록 송풍구가 뚫려 있고 그 옆에는 동그란 버튼이 하나 있습니다. 이 버튼이 충전기 후면의 팬을 On/Off 해 주는 스위치입니다. 이 버튼을 눌러 팬을 켜 주면 스마트폰을 올려 충전 상태가 되면 팬이 돌아가고 완충이 되거나 스마트폰을 제거하여 충전이 중단되면 팬이 꺼집니다.

 

 

 

  쿨링 팬이 달린 무선충전기를 사용해보니

무선 충전기를 다시 사용해 보니 역시 편하긴 합니다. 아무래도 이전에 사용했던 이노텍 815B와 비교를 해 보게 되는데 이전에 사용하던 것보다는 확실히 좋습니다.

 

좋은 점

• 쿨링 팬의 효과가 좋다.
  - 완충까지 속도 저하 없이 잘 된다.
• 충전 위치 찾기가 편하다.
  - 스탠드 타입이다 보니 딱 맞게 세워두기만 하면 위치를 신경 쓰지 않아도 잘 된다.

 

아쉬운 점

• 충전기의 하단 지지대가 조금 짧다.
  - 케이스가 두꺼우면 거치대에 올려 두기가 조금 아슬아슬하다.
• 상태 표시등(LED)의 빛이 필요 이상으로 강하다. 게다가 두 개.
• 쿨링 팬이 동작 중인지 바로 확인이 어렵다.
  - 귀를 갖다 대서 소리를 들어보거나 바람이 느껴지는지 확인해야 함.

 

아쉬운 점을 더 많이 적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몇 개 더 사서 팀 동료들에게도 선물했더니 다들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