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격앙과 격양

슈라。 2016. 12. 13. 08:33

  '격앙'과 '격양'


우리 말 중에는 글자가 비슷하거나 의미가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격앙'과 '격양'도 그런 예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격앙'과 '격양'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격앙(激昻)'의 사전적 의미


  • 기운이나 감정 따위가 격렬히 일어나 높아짐.
    - 토하기는 해도 얼마간의 술기운이 곁들여진 격앙 상태 같았다. 출처 : 이문열, 변경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격양(激揚)'의 사전적 의미


  • 기운이나 감정 따위가 세차게 일어나 들날림.
    - 선거 유세장에 모인 사람들의 얼굴에는 격양의 빛이 만연했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격앙'과 '격양'의 구분


'격양'이 '격앙'을 잘못 쓴 단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두 단어는 맞고 틀림의 관계가 아닙니다.

두 단어 모두 표준 국어 사전에 올라가 있고 의미 또한 구분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국립 국어원에서도 '격앙'과 '격양'은 의미나 쓰임으로 구분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는 의견입니다. 






'격앙'과 '격양'은 의미와 쓰임이 서로 비슷한 단어로 모두 표준 국어 사전에 올라 있는 단어들입니다. '격앙'이 많이 쓰이는 단어이긴 하지만 '격양'도 잘못된 표현이 아님을 알아 두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