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정비 - 자전거 바퀴의 분해

이전 포스팅에서는 자전거의 바퀴를 분리하고 결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타이어와 튜브를 분리하는 바퀴의 분해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전거 바퀴의 타이어 및 튜브의 분리

준비물

자전거 바퀴에서 타이어와 튜브를 분라하기 위해서는 분리할 바퀴 이외에 타이어 주걱만 있으면 됩니다.
사진의 왼편에 있는 파란 물체가 타이어 주걱입니다.

타이어 주걱

제가 사용하는 타이어 주걱은 슈발베사에서 나온 타이어 주걱입니다.
왼쪽 사진에서 보면 오른쪽 하단에 홈이 있는데 이 부분은 스포크에 고정 시켜주는 부분입니다.
오른쪽 사진에서 보면 갈고리 같이 생긴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타이어의 와이어를 걸어주는 부분입니다.
타이어 주걱의 사용 방법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그림을 설명 하자면 파란색 선은 타이어 주걱, 검은색 선은 타이어의 와이어, 회색선은 자전거 바퀴의 림을 의미합니다.
타이어에는 림에 고정되도록 와이어가 들어 있는데 이 와이어를 사람 손으로 그냥 빼는 것은 매우 힘이 듭니다. 도구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됩니다. 그래서 타이어 주걱으로 걸어서 빼주는데 그 원리는 지렛대의 원리입니다.

그림의 왼편과 같이 타이어 주걱의 고리를 아래로 향하게 해서 밀어 넣고 와이어를 걸어서 바퀴의 중심쪽으로 제껴 주면 그림의 오른편과 같이 와이어를 끌어 낼 수가 있습니다.
위 그림은 대략적인 원리를 표현한 것이고 이후에 나오는 사진을 보면 잘 이해가 될 것입니다.

1. 바람 빼기

자 준비가 됐으니 시작해 볼까요. 우선 사진과 같이 밸브를 통해서 바람을 모두 빼 줍니다.

2. 타이어 꺾어주기

타이어에 바람이 들어가면 타이어와 림이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지나면 달라 붙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 사진과 같이 바퀴를 돌려가며 타이어를 좌우로 꺾어서 밀착된 부분을 떼어 줍니다.

3. 타이어 주걱으로 와이어 벗겨내기

위에서 타이어 주걱 사용법을 설명한 대로 타이어 주걱을 밀어 넣어 와이어를 걸어서 바퀴 중심 쪽으로 제껴 줍니다.

제껴서 홈을 스포크(바퀴의 살)에 걸어준 모습입니다.

다음으로 걸어줄 수 있는 스포크를 찾아(보통 3개를 건너 뛴 간격) 두번 째 타이어 주걱을 걸어 줍니다.

세 번째 주걱도 같은 간격을 띄어서 걸어줍니다.

이제 두 번째 주걱을 빼서 세 번째 주걱의 다음에 걸어줘야 합니다.
첫 번째와 세 번째 주걱은 힘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고정 된 상태에서 힘을 받지 않는 가운데 주걱을 제거해서 다음 위치에 걸어주는 것이죠. 그래서 타이어 주걱은 보통 3개를 한 셋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주걱을 다음 위치에 걸어주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가운데에 위치한 세 번째 주걱을 제거합니다.

제한 주걱으로 와이어를 걸어서 첫 번째 주걱이 있는 쪽으로 쭉 이동 시킵니다.
이제 와이어에는 많은 힘이 걸리지 않아서 주걱에 와이어를 건 채로 밀어 주기만 하면 남은 와이어가 림 밖으로 쉽게 나오는 단계인거죠.

첫 번째 타이어 주걱까지 쭈~~~~욱 이동!

한 쪽 와이어가 림 밖으로 모두 나왔으니 타이어 주걱은 이제 모두 제거해 줍니다.

4. 타이어+튜브와 휠의 분리

한 쪽 와이어가 림 밖으로 모두 나오게 되면 다른 쪽 와이어는 그냥 당겨주기만 하면 쉽게 빠져 나오게 됩니다.

타이어와 튜브를 한 번에 잡고 한 쪽 와이어가 나와 있는 쪽으로 쭉 당겨줍니다.

바퀴를 돌려가면서 쭉쭉쭉~

돌려가면서 당겨주고 마지막으로 밸브를 구멍에서 쏙 빼주면 휠과 타이어+튜브 분리가 완료됩니다.

5. 타이어와 튜브의 분리

타이어와 튜브의 분리는 굳이 언급 안 해도 될 정도로 간단합니다.

타이어와 튜브를 양 손에 나눠 잡고 화살표 방향으로 당겨주기만 하면 튜브와 타이어의 분리는 끝!

사진때문에 내용은 길어 보이지만 타이어 주걱만 있으면 어렵지 않은 작업입니다.
바퀴의 크기에 따라 타이어 주걱의 사용 횟수는 다를 수 있지만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타이어+튜브+휠의 조립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