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저리다와 절이다

슈라。 2014. 6. 15. 08:40

  저리다와 절이다


저리다와 절이다. 자주 쓰는 표현이지만 글로 쓰기 전에 한 번씩 더 생각해 보고 쓰게되는 말입니다.

  • 다리가 저리다/절이다.
  • 배추를 저리다/절이다.

발음이 같으니 글로 적을 땐 헷갈릴만 하죠.

이번 글에서는 저리다와 절이다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리다의 사전적 의미


  • 뼈마디나 몸의 일부가 오래 눌려서 피가 잘 통하지 못하여 감각이 둔하고 아리다.
    - 양반다리를 오래 했더니 다리가 저려서 바로 일어날 수가 없었다.

  • 뼈마디나 몸의 일부가 쑥쑥 쑤시듯이 아프다.
    - 할머니께서 무릎이 저리다고 하시는 걸 보니 비가 올 모양이다.

  • 가슴이나 마음 따위가 못 견딜 정도로 아프다.
    - 그 날의 사고를 떠올리니 가슴이 저려왔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절이다의 사전적 의미


  • 절다(푸성귀나 생선 따위에 소금기나 식초, 설탕 따위가 배어들다)의 사동사
    -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다.
    - 고등어를 소금에 절이다.
    - 고추를 간장에 절이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사전을 통해 저리다와 절이다의 의미를 알아 보았습니다. 의미를 정확히 알아도 발음이 같기 때문에 헷갈리는 경우는 생길수 있겠죠.

어떻게 구분하면 좋을까 조금 고민해 봤는데 억지스럽지만 이렇게 해보는건 어떨까요?

채소나 생선 등을 절이게 되면 채소와 생선의 내,외부 농도차로 인해서 물이 서로 이동하게 됩니다.
삼투압 현상이라고 하죠.
절이다의 절과 물 모두 'ㄹ' 받침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배추를 이면 이 나온다.

일종의 연상 기억법이라 우겨보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이상으로 저리다와 절이다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