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LG 청소기 싸이킹(VC3301FHA) 개봉기

슈라。 2014. 7. 9. 10:30

  갑작스런 청소기의 고장


6월의 마지막 주말은 주말에 손님이 오는 날이었습니다. 평상시와 같이 평일을 보내고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물건들도 제자리에 정리하고 자주 안 쓰는데 나와 있는 물건들도 보기 좋게 정리했습니다.
이제 청소기로 바닥 청소를 할 차례였는데 청소기가 켜지질 않네요. 콘센트를 다른 곳에도 꽂아보고 청소기를 분리 후 연결도 해보고 선을 끝까지 빼봐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아마도 험하게 사용해서?) 고장이 나버린 것입니다.

결혼 전에 혼자 자취할 때부터 잘 사용해 오던 청소기인데 이상 징후도 없이 고장나 버렸습니다. 우선 청소기를 고치기도 새로 구입하기도 촉박했기에 걸레로 바닥 청소를 마무리 했습니다. 청소기 없이 청소를 하려니 걸레를 몇 번이나 빨아야 했고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청소기 구입


기존에 사용하던 청소기는 약 2년 전쯤부터 사용하던 청소기인데요. LG 전자의 싸이킹 모델로 모델 코드는 VC4909GHA였습니다. 구입 당시에 7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구매해서 잘 사용해 왔죠. 저렴한 가격이지만 성능도 괜찮아서 결혼 하면서 새로운 청소기를 구입하진 않았었는데 이렇게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고쳐서 사용할까 하다가 아내와 상의 끝에 저렴한 모델로 새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새로 구입할 모델을 검색해 본 결과 가격과 성능이 비슷한 LG 싸이킹 VC3301FHA라는 모델을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격은 8만원 초반대로 이전 모델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흡입력(500W), 에너지 효율등급(3등급)은 동일하더군요.
소비 전력은 1200W에서 1100W로 이전 모델보다 약간 낮아졌고, 코드 길이는 6m에서 5m로 약간 짧아졌습니다. 여러 가지 특징으로 볼 때 이전에 사용하던 모델의 후속 모델 정도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VC3301FHA 개봉


결제 이틀 뒤에 청소기가 도착했습니다.

다른 때보다 배송이 하루 늦게 됐는데 박스마저 손상이 돼있군요. 물류 센터에서 열심히 날아다닌 모양입니다. 저 정도로는 부서지지 않았을 테니 무시하고 개봉~




박스를 열어서 모든 부품을 꺼낸 모습입니다. 청소기 본체, 호스, 흡입구, 흡입 관, 다용도 칼형 흡입구, 설명서가 들어 있네요. 스티로폼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비닐과 종이가 포장에 많이 사용 돼서 쓰레기가 제법 나왔습니다.



청소기 본체를 비롯한 부품의 수가 워낙 적어서 조립은 설명서가 없어도 될 정도로 간단합니다. 세 군데만 끼워주면 되네요.

딱!



딱!



딱!



끝!




  이전 모델(VC4909GHA)과의 차이점


VC3301FHA와 이전 모델인 VC4909GHA의 스펙상의 차이점은 앞에서 언급 했듯이 소비전력이 낮아졌고 코드 길이가 짧아졌다는 점입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차이점은 본체의 디자인필터의 구조 그리고 흡입구의 변화입니다. 

그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흡입구의 변화인데요.

이전 제품은 이렇게 흡입구가 두 개로 분리되어 날개처럼 각각 움직이는 형태였습니다. 그 이름도 코너팍팍으로 구석이나 방의 가장자리 청소를 할 때 도움이 됩니다.




새로 구입한 모델은 흡입구가 일체형으로 같이 움직입니다. 더 불편해 진것은 아닌가 싶었지만 사용해보니 구석 청소에 더 용이했고 흡입구가 얇아져서 소파나 가구 아래를 청소할 때도 더 편리했습니다.





조립해서 바로 청소를 해 보니 소음이 약간 큰 것 말고는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소음은 스펙상으로는 68데시벨로 표시되어 있는데 68데시벨이면 시끄러움(60dB)과 매우 시끄러움(80dB)의 중간 정도가 되겠습니다. 시끄러운 레스토랑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번 청소기는 고장나지 말고 오랫동안 제 성능을 발휘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