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매다와 메다

슈라。 2014. 7. 11. 09:30

  매다와 메다


우리 말 중에는 'ㅐ'와 'ㅔ'의 차이로 서로 다른 단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ㅔ'와 'ㅐ'는 그 발음을 정확히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간혹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 중에 '매다'와 '메다'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매다'와 '메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매다의 사전적 의미


  • [~을]끈이나 줄 따위의 두 끝을 엇걸고 잡아당기어 풀어지지 않게 마디를 만들다.
    - 신발 끈을 매다.
    - 넥타이를 매다.

  • [~에 ~을]끈이나 줄 따위를 몸에 두르거나 감아 잘 풀어지지 아니하게 마디를 만들다.
    - 줄을 허리에 매다.
    - 줄을 손목에 매다.

  • [~에 ~을]달아나지 못하도록 고정된 것에 끈이나 줄 따위로 잇대어 묶다.
    - 염소를 나무에 매다.
    - 소를 외양간 기둥에 매다.

  • [~에 ~을]끈이나 줄 따위로 어떤 물체를 가로 걸거나 드리우다.
    - 마당의 나무에 샌드백을 매다.
    - 빨랫줄을 나무에 매다.

  • [~을] 논밭에 난 잡풀을 뽑다.
    - 김을 매다.
    - 콩밭 매는 아낙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메다의 사전적 의미


  • [~에 ~을]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
    - 배낭을 메다.
    - 무거운 짐을 메고 산을 올랐다.

  • [~이]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이 막히거나 채워지다.
    - 물도 없이 고구마를 급하게 먹었더니 목이 메었다.
    - 머리카락 때문에 하수도 구멍이 꽉 메었다.

  • [~이]어떤 장소에 가득 차다.
    - 지하철에 사람이 메어 터지게 올라탔다.

  • [~이]어떤 감정이 북받쳐 목소리가 잘 나지 않다.
    - 기쁨으로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매다와 메다의 구분


위에서 '매다'와 '메다'의 의미 중에서 자주 사용되는 의미를 정리해 보았는데요. 두 단어 모두 의미가 다양해서 헷갈리기 쉬운데 어떻게 구분하면 좋을까요?

줄이나 끈으로 무언가를 한다고 하거나 논이나 밭에서 잡풀을 뽑는다면 '매다'를 사용하고
그 외에는 '메다'를 사용한다고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두 단어의 의미와 쓰임을 잘 알아두면 더 좋겠죠~


이상으로 매다와 메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