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일절과 일체

슈라。 2014. 7. 2. 09:39

  일절과 일체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중에는 한자로 이루어져 있고 음에 따라서 그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중에는 국어책에 단골 손님으로 나오는 '일절(一切)과 일체(一切)'가 있습니다. 교과서에서는 흔히 잘못 사용한 예로 '안주 일절'이 등장하기도 하죠.

이번 글에서는 일절과 일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절(一切)의 사전적 의미


  • [부사]아주, 전혀, 절대로의 뜻으로, 흔히 행위를 그치게 하거나 어떤 일을 하지 않을 때에 쓰는 말.
    - 공원에서의 취식 행위는 일절 금지합니다.
    - 잔디밭 출입을 일절 금합니다.
    - 내 생각대로 할 테니 일절 참견하지 마세요.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일체(一切)의 사전적 의미


  • [명사]모든 것
  • - 안주 일체
    - 안전 담당이 연수가 안전에 대한 일체를 책임지기로 했다.

  • [명사]('일체로' 꼴로 쓰임)'전부' 또는 '완전히'의 뜻을 나타내는 말
    - 모든 권한을 일체로 맡기다.

  • [부사]모든 것을 다
    - 모든 행위를 일체 허용하다.
    - 슬픔과 아픔을 일체 털어 버리고...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일절과 일체의 구분


일절과 일체는 모두 같은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로 切의 음과 훈에 따라 단어의 쓰임과 의미가 달라집니다.

  • 끊다의 의미일 때는
  • 온통, 모두의 의미일 때는

한자의 음과 훈을 잘 알아두면 단어를 사용할 때 헷갈리지 않겠죠~

끊다의 의미로 사용되는 일절. '일절 금지!' 하면 절(切)의 의미처럼 부정적으로 딱 잘라 말하는 느낌이 오지 않나요?

이상으로 일절과 일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