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운동으로 체중 감량에 도전!!

  결혼 후 다시 나오기 시작한 뱃살

---

결혼을 준비하던 그 때, 지금으로부터 약 1년 6개월 전에는 몸무게가 약 80Kg이었습니다. 살이 찌면서 옷이 작아져서 불편했고 몸이 살짝 둔해짐을 느낄 수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30년간 거른 적 없는 아침을 먹지 않기로 결심하고(알고 보니 이게 간헐적 단식이었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헬스장에 가서 유산도 운동도 하고 맨손 체조도 하루 한 시간씩 해보니 6개월 만에 72Kg으로 체중이 감량되고 근육량은 표준 이상이 되었습니다. 만족스러웠고 그 상태를 유지하고 결혼식까지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마음이 놓였는지 다시 식사량이 늘고 운동량이 줄면서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나온 배가 다시 벨트를 압박합니다. 직업 특성상 앉아서만 일을 하다 보니 운동량이 적어 남는 에너지를 지방으로 다시 저장하는 모양인데 체질 때문인지 다른 부위보다 배에만 집중적으로 살이 붙습니다. 체중은 어느새 76Kg을 넘어섰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40분 정도 걷거나 15분 정도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그 정도 운동량으로는 에너지를 충분히 소비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다시 몸을 움직여 보기로 했습니다. 듣자 하니 요즘 간헐적 운동이나 타바타 운동이 큰 인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이전에 아침을 거르면서 저도 모르게 한 간헐적 단식으로 그냥 때가 되면 먹던 점심이 맛있는 점심으로 바뀌고 수 년간 괴로웠던 위염이 자연적으로 치료된 경험을 하면서 간헐적이란 단어가 참 친근하게 느껴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간헐적 운동을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간헐적 운동

---

간헐적 운동은 일반적인 운동과 다르게 짧은 시간 고강도 운동과 휴식을 반복해서 하며 약 4분 정도 하게 되면 한 시간을 운동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며 우리의 몸은 운동이 끝난 후에도 계속 운동을 하는 것으로 인식해서 12시간 동안 칼로리를 소모하게 된다고 알려진 운동법입니다.

타바타 운동(20초 운동, 10초 휴식, 8회 총 4분)과 간헐적 운동(1분 운동, 1분 휴식, 10회 총 20분)의 두 가지가 요즘 유행하는 운동법인데 타바타 운동은 엘리트 선수를 위해 만들어진 운동으로 강도가 너무 높아서 일반인이 하기 어려워 간헐적 운동이라는 방법이 일반인에게는 더 적합한 운동이라고 합니다.

두 운동에 대해서는 연구도 많이 이뤄졌고 효과도 많이 입증이 되었다는데요. 그래서 둘 중에 뭐라도 시작을 해 봐야겠다 싶어서 바로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타바타 운동 앱

---

간헐적 운동이든 타바타 운동이든 하긴 해야겠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막막했지만 요즘 웬만한건 다 되는 스마트폰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간헐적 운동을 검색해 봤습니다.

운동 관련 앱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요. 그 중에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타바타라는 단어군요. 몇 가지 앱을 다운 받아 봤습니다. 단순히 운동 시간만 관리해 주는 앱도 있고 시간과 함께 운동 방법을 설명해 주는 동영상이 플레이 되는 똑똑한 앱도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 해보는 운동이니 도움이 될 것 같은 동영상도 같이 나오는 앱을 선택했습니다.

▲ 타바타 운동 앱 실행 화면

바로 타바타 운동이란 이름을 가진 앱인데요. 설치 후 실행을 하면 위 그림과 같이 실행 화면이 잠시 표시된 후 아래와 같이 메인 화면에 진입하게 됩니다. 

 ▲ 메인 화면

메인 화면에는 단순 타이머와 동영상이 같이 나오는 타이머들이 표시됩니다. 동영상이 같이 나오는 타이머는 전신운동 초급, 복부운동 초급, 하체운동 초급, 스트레칭 메뉴입니다.

전신운동 초급을 예로 실행해 보면 아래와 같이 순서대로 휴식과 운동이 진행됩니다.

▲  첫 번째 운동 전 휴식 10초

▲  첫 번째 운동 20초

▲ 두 번째 운동 전 휴식 10초

▲ 두 번째 운동 20초

휴식(10초)과 운동(20초)가 반복적으로 총 8가지 운동이 진행되는데 킥백으로 몸풀기 > 양쪽으로 점프 스쿼트 > PT 점프 > 트위스트&스쿼트 > 점프 런지 > 사이드 스쿼트, 마운틴 클라임 > 플랜크, 앞으로 뻗기 순으로 운동이 진행됩니다.

이 앱을 활용해서 70Kg을 목표로 간헐적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

운동에 앞서 각 운동은 어떻게 하는 건지 한 번 쭉 살펴 봤는데요. 시간도 짧고 동작들도 간단해서 과연 이거 4분 한다고 운동이 될까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 있게 동영상을 보면서 2회 반복, 총 8분을 해 봤습니다. 하고 나니 하체가 생각보다 많이 후들거리더군요. 그리고는 바로 다음 날부터 저의 저질 몸뚱이는 온몸이 근육통으로 뻐근해졌습니다. 아 이거 생각보다 운동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헐적 운동의 효과가 입증되었다는 남의 말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앞으로 목표 체중이 될 때까지 타바타 운동을 해보고 효과가 있는지 직접 체험을 해봐야겠습니다. 스스로 효과를 보게 되면 그 때 다시 기록을 남길 예정입니다.

여기서 간단히 소개한 앱은 추천을 위한 것은 아니니 이런 앱도 있구나~ 하고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양한 앱들이 있으니 여러 앱을 받아보고 마음에 드는 앱을 골라서 활용하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