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신분당선 요금 인상이 정기권에 미친 영향

슈라。 2014. 8. 25. 09:30

  지하철 정기 승차권 이상하다.


저와 아내는 서울에서 영통쪽으로 이사을 오게 되면서 지하철 정기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이 정기권에 대해 글을 올린 적도 있었죠.

저는 경기도에 있는 회사로 옮기고 나서 이용하지 않게 되었지만 아내는 여전히 영통에서 고속터미널까지 전철로 이동하면서 정기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분당선-신분당선-3호선을 차례로 이용하면서 신분당선 요금 때문에 65,500원의 6단계 요금을 이용해 왔죠.

그런데 휴가를 다녀온 후 지난 주 일요일인 8월 17일에 정기권을 충전했는데 월요일에 사용을 해보니 2회 차감이 되더랍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평소 이용하던 구간인데 왜 추가 차감이?


정기권은 단계별로 정해진 구간을 넘어서면 사용 횟수가 1회 추가 차감됩니다.
하지만 이동 구간의 변화가 없는데 추가 차감되었다는 게 이상해서 알아보니 2014년 8월 2일부터 신분당선의 요금이 200원 인상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7월에 충전한 카드에는 이 내용이 바로 반영되지 않았고 이번에 다시 충전하면서 인상 내용이 반영된 것이죠. 신분당선 요금 인상 소식을 미리 알지 못 해 60회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은 30회 밖에 이용할 수 없는 반 쪽짜리 정기권이 되었습니다. 




  충전을 잘못 했다면?


정기권의 충전을 잘못 했다면 최대한 빨리 환불을 받아서 다시 충전하면 됩니다. 
정기권 환불 시 사용일수와 사용횟수 기준으로 환불 금액을 책정해서 적은 금액이 환불되며 기간이 만료되거나 사용 일수와 사용 횟수가 일정 수치에 미치지 못하면 환불 받지 못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내에게 바로 환불을 받고 다시 충전하길 권했으나 귀찮았는지 날짜를 따져보더니 이번 달은 그냥 이용하겠다고 하는군요.
아내가 이용하는 영통역 - 고속터미널역 구간의 요금은 2,350원으로 30회 이용 시 70,500원으로 30회만 다 사용해도 6단계 충전 금액인 65,500원을 넘어섭니다. 그리고 이번 이용 기간 안에는 추석 연휴도 들어 있어서 그냥 타도 크게 손해 볼 것은 없다는 계산을 한 것이죠.




  정기권을 잘못 충전하는 것을 막으려면?


이번에 충전을 잘못 하는 것을 막지 못한 이유는 충전 방식 선택 때문입니다.(인상 소식을 미리 알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처음 이용할 때는 이용할 구간을 선택해서 나온 단계에 맞게 충전을 했는데 두 번째부터는 몇 단계로 충전하면 되는지 알기 때문에 바로 단계별 요금을 선택해서 충전했습니다. 단계를 선택하고 충전하는 게 간편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갑자기 또는 모르는 사이에 요금이 인상되어 단계별 요금의 변동이 있을 때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조금 번거롭더라도 이용 구간을 선택해서 책정된 단계별 요금을 충전하는 것이 좋겠다 싶었지만 아직 승차권 충전기에는 인상 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신분당선을 지나는 경로로 검색을 해봤더니 여전히 예전 요금 단계가 나오더군요. 정확한 요금을 알아 보기 위해서는 역무원에게 문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신분당선을 이용할 때 추가 차감 없이 환승할 수 있는 기준이 기존의 거리비례 6단계 요금(65,500원)에서 8단계 요금(72,900원)으로 변동이 되었습니다. 기존에 거리비례 6단계 요금을 이용하던 사람은 8단계 요금을 충전해서 이용하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