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이따가와 있다가

슈라。 2014. 10. 23. 10:00

  '이따가'와 '있다가'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같아서 헷갈리는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따가'와 '있다가'도 그 중 하나의 예로 볼 수가 있는데요. 휴대폰이나 인터넷에서 틀리게 사용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단어인 '이따가'와 '있다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따가'의 사전적 의미


  • 조금 지난 뒤에. [비슷한 말] 이따
    - 이따가 보자.
    - 지금 바쁘니까 이따가 얘기하자.
    - 이따 거기서 만나. 
    - 동수야 이따 나 좀 보고 가.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있다가'의 사전적 의미


  • '있다'의 어근 '있'에 연결 어미'-다가'(어떤 동작이 중단되고 다른 상태로 바뀜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가 붙어서 만들어진 말
    - 밖에 추운데 여기 조금 있다가 가.
    - 5분만 있다가 출발할게.
    - 좀 있다가 나가.
    - 동생이 나가고 얼마 안 있다가 잠이 들었어.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이따가'와 '있다가'의 구분


자주 사용하지만 자주 틀리게 되는 표현입니다. 두 단어를 어떻게 구분해서 써야 할까요?
두 표현이 의미하는 바를 다시 한 번 새겨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이따가 : 시간적으로 짧은 시간 뒤에, 잠시 후에
  • 있다가 : (특정 장소에) 머물다가 또는 (어떤 상태를) 지속하다가

두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쓰면 좋겠지만 헷갈리는데 얼른 생각이 나지 않을 때 '잠시 후에'를 넣어서 문장이 자연스러우면 '이따가'나 '이따'를, '머물다가'를 넣어서 자연스러우면 '있다가'를 쓰면 맞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이따가'와 '있다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