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슈라。 2014. 11. 13. 10:14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중에서는 생김새나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도 그 중 하나의 예로 볼 수 있을 텐데요. 주변에서 말이나 글로 쓸 때 두 단어를 혼동해서 사용하거나 아예 다른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의 의미를 서로 바꿔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가르켜 주다', '알으켜 주다'와 같이 없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죠.

이번 글에서는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두 표현의 의미와 쓰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르치다'의 사전적 의미


  •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게 하거나 익히게 하다.
    -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쳤다.
    - 아내에게 운전을 가르쳤다.

  • (주로 '버릇', '버르장머리,'와 함께 쓰여) 그릇된 버릇 따위를 고치어 바로잡다.
    - 못된 버릇을 제대로 가르쳐 놔야 해.
    - 버르장머리를 가르치다.

  • 교육 기관에 보내 교육을 받게 하다.
    - 우리 부모님은 힘들지만 자식들만은 가르치고 싶어하셨다.
    - 대학교까지 가르치다.

  • 상대편에게 아직 모르는 일을 알도록 일러주다.
    - 이건 비밀인데 너한테만 가르쳐 줄게.
    - 누구의 소행인지 알았지만 가르쳐 주지 않았다.

  • 사람의 도리나 바른길을 일깨우다.
    - 부모님께서는 우리에게 부지런하게 살라고 가르치셨다.
    - 바른 도리를 가르치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가리키다'의 사전적 의미


  • 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
    - 민수는 저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는 왼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 (주로 '가리켜' 꼴로 쓰여) 어떤 대상을 특별히 집어서 두드러지게 나타내다.
    - 모든 사람들이 그를 가리켜 장인이라고 했다.
    - 사람들은 김장훈을 가리켜 기부 천사라고 한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는 자주 사용하고 의미도 다들 알고 있는 단어들이지만 평소에 말을 할 때 습관적으로 틀리게 사용할 때가 많아 막상 글로 적을 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표현들인 것 같습니다. 자주 사용하고 쉬운 단어일수록 올바른 표현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가르치다'와 '가리키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