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안치다와 앉히다

슈라。 2014. 11. 24. 09:52

  '안치다'와 '앉히다'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같아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안치다'와 '앉히다'도 그 중 하나의 예로 볼 수 있는데요. '안치다'를 써야 할 곳에 '앉히다'로 잘못 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안치다'와 '앉히다'의 의미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치다'의 사전적 의미


  1. 밥, 떡, 구이, 찌개 따위를 만들기 위해 그 재료를 솥이나 냄비 따위에 넣고 불 위에 올리다.
    - 밥을 안치다.
    - 솥에 감자를 안쳤다.

  2. 어려운 일이 앞에 밀리다.
    - 눈앞에 안친 일이 많다.

  3. 앞으로 와 닥치다.
    - 언덕에 오르니 전경이 눈에 안쳐 왔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앉히다'의 사전적 의미


  1. 앉다의 사동사
    - 아이를 무릎에 앉히다.
    - 손님을 찬 바닥에 앉혔다.
    - 새를 어깨 위에 앉히다.
    - 회장이 자신의 친인척을 요직에 앉혔다.

  2. 무엇을 올려놓거나 설치하다.
    - 새로운 기계를 공장이 앉히다.

  3. 문서에 어떤 줄거리를 따로 적어 놓다.
    - 그는 책을 읽다가 중요한 것을 여백에 앉혔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안치다'와 '앉히다'의 구분


'안치다'와 '앉히다' 두 단어 모두 1번의 의미를 주로 사용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2번 3번의 의미로 '안치다'와 '앉히다'를 사용하는 경우는 보기 힘들죠. 따라서 '안치다'와 '앉히다'가 헷갈릴 때는 '앉게 하다'를 넣어 자연스러우면 '앉히다'로, 그렇지 않으면 '안치다'로 쓰면 대부분의 경우는 알맞은 표현일 것입니다.

이상으로 '안치다'와 '앉히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