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시'와 '지긋이'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같아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그시'와 '지긋이'도 그 중 하나의 예로 볼 수 있는데요. 일상 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인데 잘못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그시'와 '지긋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그시'의 사전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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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지긋이'의 사전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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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지그시'와 '지긋이'의 구분
사전의 의미를 살펴 봤지만 그래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래의 두 문장처럼 상황에 따라 '지그시', '지긋이'가 쓰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1) 오랜 시간 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다.
2) 오랜 시간 눈을 지긋이 감고 있었다.
예문 1)은 눈을 슬며시 감은 모양을, 예문 2)는 참을성 있게 꾸준히 눈을 감고 있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지그시'와 '지긋이'가 모두 쓰일 수 있을 때는
- 행위의 모양을 의미할 때는 '지그시'를
- 시간이 흘러도 꾸준함을 의미할 때는 '지긋이'를
쓴다고 알아 두면 두 단어를 알맞게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지그시'와 '지긋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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