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삭이다와 삭히다

슈라。 2014. 12. 20. 10:30

  '삭이다'와 '삭히다'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나 의미가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삭다'라는 주동사사동 접미사 '-이-'와 '-히-'가 붙어 만들어진 '삭이다'와 '삭히다'도 그중 하나의 예로 볼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삭이다'와 '삭히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삭이다'의 사전적 의미


  • '삭다(4. 먹은 음식물이 소화되다)'의 사동사
    - 돌도 삭일 나이

  • '삭다(5. 긴장이나 화가 풀려 마음이 가라앉다)'의 사동사
    - 분을 삭이다.
    - 불쾌한 기분을 삭이다.

  • '삭다(8. 기침이나 가래 따위가 잠잠해지거나 가라앉다)'의 사동사
    - 생강차는 기침을 삭이는 데 좋다.
    - 이 약이 가래를 삭여 줄 거야.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삭히다'의 사전적 의미


  • '삭다(3. 김치나 젓갈 따위의 음식물이 발효되어 맛이 들다)'의 사동사
    - 밥을 삭혀 식혜를 만들었어.
    - 김치를 삭히다.
    - 새우젓을 삭히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삭이다'와 '삭히다'의 구분


여러 의미를 갖는 '삭다'의 사동사인 '삭이다'와 '삭히다'. 두 단어를 정리해 놓고 보니 생각보다 구분이 쉽습니다.
'삭이다'와 다르게 하나의 의미만을 갖고 있는 '삭히다'를 잘 기억해 두면 헷갈리지 않을 것 같군요.
'발효'와 관련된 의미라면 '삭히다'를 쓴다고 알아두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삭이다'와 '삭히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