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띄다와 띠다

슈라。 2014. 12. 12. 10:46

  '띄다'와 '띠다'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표현들이 많이 있습니다. '띄다'와 '띠다'도 그 중 하나로 볼 수 있는데요.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면서도 틀리기 쉬운 단어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띄다'와 '띠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띄다'의 사전적 의미


  • '뜨이다'(1. 눈에 보이다)의 준말
    - 원고에 가끔 오자가 눈에 띈다.

  • '뜨이다'(2. 남보다 훨씬 두드러지다)의 준말
    - 빨간 지붕이 눈에 띄는
    - 요즘 들어 아들의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졌어.

  • 띄우다('뜨다'의 사동사)의 준말
    - 한 줄을 띄고 써라.
    - 다음 문장을 맞춤법에 맞게 띄어 쓰시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띠다'의 사전적 의미


  • (~에 ~을) 띠나 끈 따위를 두르다.
    - 치마가 흘러내리지 않게 허리에 띠를 띠다.

  • 물건을 몸에 지니다.
    - 그 남자는 품에 흉기를 띠고 있었다.

  • 용무나, 직책, 사명 따위를 지니다.
    -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 빛깔이나 색체 따위를 가지다.
    - 붉은 빛을

  • 감정이나 기운 따위를 나타내다.
    - 얼굴에 엷은 미소를 띠다.

  • 어떤 성질을 가지다.
    - 보수적인 성격을 띠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띄다'와 '띠다'의 구분


'띄다'와 '띠다'가 헷갈릴 때 쉽게 구분할 방법은 없을까요? 두 단어의 쓰임을 유심히 살펴보니 아래와 같이 특징이 있습니다.

  • '띄다' 의 쓰임 : ~에 띄다. (주로 '눈에 띄다'로 쓰임)
  • '띠다'의 쓰임 : ~을(를) 띠다. 
  • 예외 사항 : '공간의 띄우다'의 의미를 갖는 경우 '~을(를) 띄다'를 사용.

이 정도만 알아두면 두 표현이 헷갈릴 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띄다'와 '띠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