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의 화질이 이상했던 이유와 해결
2년 전인 2013년 처갓집은 집을 새로 지었고 1년 뒤인 작년에 TV를 바꿨습니다. 32인치의 작은 TV가 새로운 집에 비해 너무 작았기 때문이죠. 50인치의 큰 LCD TV로 교체 했는데 지난 달에 보니 화질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스마트 TV와 3D 기능이 없는 저가형 모델이긴 하지만 TV 화질이 이렇다는 것은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가족들에게도 물어봤더니 장인, 장모님을 제외한 자녀들은 모두 화질이 이상하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우리 집과 동일한 KT 올레 TV를 사용 중인데 문제가 무엇일까? 원인을 찾기 위해 TV 뒤를 보니 바로 의심이 되는 물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TV 화질 저하의 유력한 용의자인 컴포넌트 케이블. 최신 TV와 최신 셋톱 박스에는 HDMI 케이블이라는 좋은 연결 단자가 있는데 왜 컴포넌트 케이블로 연결을 해 놨을까? 그 이유는 바로 이전에 사용하던 TV에 연결되어 있던 케이블을 새 TV에 그대로 연결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TV도 LCD TV였는데 HDMI 단자가 없었던 것일까요...
지난 토요일, 집에 있는 남는 HDMI 케이블을 하나 찾아서 처갓집에 방문했습니다. 음성과 영상을 전달하던 6개의 케이블을 뽑아 버리고 HDMI 케이블로 간단하게 다시 연결해 줬더니 예상대로 TV 화면이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 미세하게 자글자글한 노이즈가 표현되던 TV가 선명해 지고 TV 속 배우들의 모공까지 잘 보입니다.
젊은 자녀들과는 달리 장인, 장모님이 케이블 변경 전과 후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시는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개인적으로 속은 시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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