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주었다와 주웠다

슈라。 2015. 2. 4. 09:09

  '주었다'와 '주웠다'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었다'와 '주웠다' 도 그 중 하나의 예로 볼 수 있겠는데요.
실제로 주변에서 '주웠다', '주워서'로 표현할 것을 '주었다', '주어서'로 표현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죠.

이번 글에서는 '주었다'와 '주웠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었다'의 사전적 의미


  • '주다'의 과거형.

  • '주다'의 사전적 의미
    - 물건 따위를 남에게 건네어 가지거나 누리게 하다.
    - 남에게 어떤 자격이나 권리, 점수 따위를 가지게 하다.
    - 좋지 아니한 영향을 미치게 하다.
    - 실이나 줄 따위를 풀리는 쪽으로 더 풀어 내다.
    - 속력이나 힘 따위를 가하다.
    - (동사 뒤에서 '-어 주다' 구성으로 쓰여)다른 사람을 위하여 어떤 행동을 함을 나타내는 말.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주웠다'의 사전적 의미


  • '줍다'의 과거형

  • '줍다'의 사전적 의미
    - 바닥에 떨어지거나 흩어져 있는 것을 집다.
    - 남이 분실한 물건을 집어 지니다.
    - 버려진 아이를 키우기 위하여 데려오다.
    - 이것저것 되는대로 취하거나 가져오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주었다'와 '주웠다'의 구분


발음의 유사함 때문에 헷갈리는 이 표현들을 어떻게 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 규칙 용언인 '주다'의 어간에 '-어' 가 붙으면 '주어'가 되어 '주어서', '주었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ㅂ'불규칙 용언인 '줍다'의 어간에 '-어'가 붙으면 'ㅂ'이 'ㅜ'로 변화 되어 '주워'가 되며 '주워서', '주웠다' 등으로 활용 됩니다.

이렇듯 '줍다'의 어간에 '-어'가 올 때 'ㅂ'받침이 'ㅜ'로 변화 되어 남아 있음을 기억해 두면 두 단어의 구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주다'의 활용형인 '주어서', '주어', '주었다'는 '줘서', '줘', '줬다'로 줄여 쓸 수 있음을 함께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주었다'와 '주웠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