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때우다와 떼우다

슈라。 2015. 2. 21. 10:30

  '때우다'와 '떼우다'


우리 말 중에는 비슷한 발음으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대신하다'의 의미를 표현 할 때 '때웠다' 또는 '떼웠다'라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요. 'ㅐ'와 'ㅔ'의 발음이 비슷해 두 단어 중 어떤 단어가 맞는 표현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죠. 어떤 표현이 맞는 표현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때우다'와 '떼우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때우다'의 사전적 의미


  • 뚫리거나 깨진 곳을 다른 조각으로 대어 막다.
    - 구멍을 때우다.
    - 신발을 때우다.
    - 썩은 이를 때우다.

  • 간단한 음식으로 끼니를 대신하다.
    - 아침은 대충 때우고 출근한다.
    - 빵으로 점심을 때우다.

  • 다른 수단을 써서 어떤 일을 보충하거나 대충 해결하다.
    - 돈이 없어서 몸으로 때웠다.
    - 고마움을 말로 때우다.

  • 큰 액운을 작은 괴로움으로 면하다.
    - 액운을 때우다.

  • 남는 시간을 다른 일로 보내다.
    - 시간을 때우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떼우다'의 사전적 의미


  • '떼이다'의 북한어.
    - 지주 놈에게 땅을 떼운 소작인들. <<선대>>

  • 자식이나 형제를 잃다.
    - 동생을 마마에 떼웠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사전을 찾아 보니 생각보다 두 단어의 구분은 쉽고 명확합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대부분의 표현은 '때우다'이고 '떼우다'는 북한말이거나 잘 쓰이지 않는 생소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일상적인 사용에서 두 단어가 헷갈린다면 '때우다'가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겠습니다.


이상으로 '때우다'와 '떼우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