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다'와 '낳다'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낫다', '낳다', '낮다', '났다' 같은 단어들도 그런 예가 될 수 있겠는데요. 이 중에서도 '낫다'와 '낳다'는 생각보다 많이 틀리는 단어들입니다. 인터넷 상에서 '낫다'와 '낳다'를 잘못 쓰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고 또 그런 실수를 지적하는 글들도 종종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낫다'와 '낳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낫다'의 사전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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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낳다'의 사전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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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낫다'와 '낳다'의 활용형
두 단어의 기본형을 틀리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ㅅ'받침과 'ㅎ' 받침이 모두 살아 있어 발음이 다르기 때문이죠.
자주 틀리는 형태는 기본형 보다는 두 단어의 활용형인 경우가 많습니다.
두 단어의 활용형의 특징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낫다 : 불규칙 동사로 활용할 때 어간 뒤에 모음이 오면 'ㅅ'이 탈락한다.
예) 나아(서), 나았다, 나으니, 나으려고, 나아라 - 낳다 : 규칙 동사로 활용할 때 어간 뒤에 모음이 와도 'ㅎ'이 남아있다.
예) 낳아(서), 낳았다, 낳으니, 낳으려고, 낳아라
두 단어가 활용형으로 변할 때 뒤에 모음이 오면 '낫다'의 'ㅅ'이 탈락하면서 발음이 같아져 글로 쓸 때 헷갈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두 단어의 활용형에서 받침의 탈락 여부가 얼른 생각 나지 않을 때
- 활을 쏘면 손에 활(ㅎ받침)은 남아 있지만 살(ㅅ받침)은 날아가고 없다.
라는 말을 기억하면 도움이 될까요?
이상으로 '낫다'와 '낳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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