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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 장모님의 첫 스마트폰 - 갤럭시 알파

슈라。 2015. 3. 2. 10:00

  드디어 스마트폰으로..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아직 피처폰을 사용 중이십니다. 심지어 장인어른은 번호도 아직 011입니다.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이 딱히 필요하지 않고 전화만 잘 되면 된다고 하시면서 자식들의 교체 권유를 거절하셨는데요. 이제는 바꿔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장인어른과 장모님께는 첫 손주인 우리 아기가 태어나면서 멀리 계신 두 분께 사진으로 모습을 전달해 드려야 할 때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피처폰도 사진을 전송하고 볼 수 있지만 아무래도 화면도 작고 불편하죠.

같은 생각을 했는지 큰 형님께서 두 분의 휴대폰을 한 번에 바꿔드리기로 했다고 합니다. 아기를 보러 올라오시는 날에 맞춰서 개통한 기기를 가지고 와서 전해드리기로 했습니다.
바꿔드리기로 한 기기는 갤럭시 알파(SM-G850K). 갤럭시 A5, A7이 나오면서 단종된 것으로 알려진 기기지만 크기와 스펙이 괜찮고 디자인도 개인적으로는 좋다고 생각한 기기입니다. 구매 조건을 살피던 형님은 A7이 가장 좋다고 했지만 어른들이 사용하시기에 5.5인치는 좀 부담스러워서 A5나 알파를 추천해 드렸습니다. 두 기기의 구매 조건을 알아 보시고 알파로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갤럭시 알파의 주요 스펙


갤럭시 알파는 어떤 스펙을 가진 휴대폰일까요.

  • 프로세서 : 1.8GHz, 1.3GHz 옥타 코어
  • 메모리 : 2GB
  • 저장 공간 : 내장 32GB(가용 메모리 25.2GB), 외장 메모리 미지원
  • 디스플레이 : 4.7 인치 super AMOLED, HD(1280 x 720)
  • 카메라 : 전면 210만, 후면 1,200만 화소
  • 배터리 : 내장형 1860mAh 2개, 배터리 교체형
  • OS : 안드로이드 킷캣(4.4)

갤럭시 A5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상도는 같지만 약간 작은 디스플레이, 두 배 큰 내장 메모리, 스펙이 약간 낮은 전면과 후면 카메라, 교체형이지만 용량이 작은 배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갤럭시 알파의 외형


어떻게 생겼나 볼까요.


갤럭시 알파의 상자.




상자 뚜껑을 연 모습. 이미 개통을 한 기기로 화면의 기본 필름은 제거된 상태입니다.




갤럭시 알파 본체의 사진. 전면의 모습은 흔한 삼성 갤럭시의 모습입니다.




다이아몬드 커팅 기법으로 마감된 측면의 메탈.
깔끔한 모습이며 네 모서리에는 포인트로 돌출이 되어있습니다.




뒷면의 모습입니다. 일정 간격의 패턴이 있고 삼성의 로고와 통신사의 로고가 있네요.
통신사의 로고는 봐도 봐도 보기 싫습니다.




배터리 커버를 연 모습. 외장 메모리는 지원하지 않아 USIM 슬롯만 보이며 길쭉한 배터리가 인상적입니다.




1860mAh의 비교적 작은 용량의 배터리. 하지만 두 개가 들어 있으니 쓸 만 하겠죠?




상자 아래 층의 구성품들.




구성품으로는 충전기, 데이터 케이블, 이어폰, 이어캡, 충전 거치대, 추가 배터리 그리고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충전 거치대가 귀엽습니다.





주력 제품은 아니지만 괜찮은 스펙으로 출시 되어 반년도 되지 않아 단종이 되어 버린 비운의 모델 갤럭시 알파. 디자인이나 스펙이나 빠질게 없는 좋은 기기로 보이는데 단종 되었다는 소식이 아쉽습니다. 4.7인치의 아담한 사이즈가 주는 편안한 그립감부터 넉넉한 내장 공간과 교체형 배터리까지 개인적으로는 참 마음에 드는 모델인데 말이죠.

킷캣 이후로는 OS에 대한 기대나 갈증도 많이 사라졌고 요금이 적게 나오는 작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쓰고 싶다면 갤럭시 알파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단종으로 재고가 얼마나 남았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5.5인치 노트3네오는 너무 커서 불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더 좋아 보이네요. 갤럭시 A5와 알파를 연달아 보고 나니 다음 휴대폰은 5인치 이하의 손에 쥐기 좋은 크기로 바꾸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