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보조 배터리 - 샤오미 보조 배터리 10400mAh

  뜻밖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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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은 삼성의 갤럭시 노트3네오라는 제품입니다. 배터리 탈착형 기기이지만 기본 제공 배터리가 1개이기 때문에 배터리 내장형(일체형) 제품인 것처럼 사용하고 있죠. 배터리가 1개이긴 하지만 그 용량이 3100mAh로 넉넉하기 때문에 추가로 배터리를 구매하거나 보조 배터리의 구매를 고려해 본 적은 없습니다. 구매를 할 생각이라면 차라리 노트3네오의 배터리를 하나 더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보조 배터리를 갖게 됐습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회사에서 소소한 선물을 나눠 준다는데 올해의 근로자의 날 선물은 보조 배터리라는군요. 설마 요즘 많이들 사용한다는 샤오미의 제품을 나눠 줄까 생각했는데 정말 샤오미의 제품이었습니다.

  샤오미 mi power bank 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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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임을 표시하는 포장지를 뜯어내니 보조 배터리의 상자가 드러났습니다.

작고 하얀 상자에 깔끔하게 mi라는 글자만 새겨 있습니다.

옆면을 보면 정품임을 표시하는 듯한 스티커와 바코드 등이 보입니다.
화살표의 저 부분을 긁으면 정품을 확인할 수 있는 코드가 나온다고 합니다.
중국의 대표 짝퉁 샤오미 제품을 모방하는 짝퉁이 있는 모양이군요.
회사에서 대량 구매한 제품이 짝퉁일 거란 생각은 안 하니 확인 작업은 패스...

신속하게 박스를 개봉해 봅니다.
예쁘게 생긴 보조 배터리와 아담한 케이블, 그리고 중국어로 된 설명서가 있습니다.

보조 배터리의 정면 모습입니다. 예쁜 디자인인데 회사의 로고가 디자인을 해치고 있군요.
하지만 공짜로 받은 거니까 ^^

측면에 보면 보조 배터리의 스펙이 적혀 있습니다.
3.6V, 10400mAh 용량을 갖는 보조 배터리랍니다.
아마도 18650 규격의 2600mAh 배터리 셀 4개가 쓰인 것 같군요.
궁금했던 출력은 5.1V, 2.1A입니다. 요즘에 많이 쓰이는 2A 충전기와 비슷한 충전 속도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괜찮군요. 그동안 보조 배터리를 너무 좋지 않게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반대쪽 측면을 보면 전원 버튼과 같이 생긴 버튼과 잔량 표시등, 입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보조 배터리의 충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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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배터리를 처음 받으면 절반이 약간 안 되는 정도로 충전이 되어 있습니다. 보조 배터리를 방전시키고 완충을 시켜 봤습니다. 5V, 2A 출력의 충전기로 10400 보조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6~7시간 정도로 꽤 길었습니다.

이제 충전한 보조 배터리로 노트3네오를 충전해 볼까요.

6%까지 방전이 된 휴대폰에 보조 배터리를 연결해서 100%까지 충전을 해 보았습니다. 6%에서 100%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두 시간 정도. 2A 충전기를 사용하는 시간과 비슷했습니다.

충전 후 보조 배터리의 남은 양은 2칸에서 3칸 정도. 노트3네오의 3100mAh 용량을 두 번은 거뜬하게 충전하고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생각보다 용량도 넉넉하고 충전 속도도 빨라 생각한 것 이상으로 쓸모가 있어 보입니다. 휴대폰 뿐만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나 태블릿 PC 등 휴대용 기기가 많은 요즘 보조 배터리 하나 정도는 있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샤오미 보조 배터리의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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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보조 배터리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외관의 재질이었습니다. 깔끔한 금속 형태의 재질이지만 양쪽 측면의 단면이 꽤나 날카로워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손이 닿을 때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조 배터리의 그 금속 재질에 손톱이 닿을 때마다 소름이 돋는 느낌을 개인적으로 매우 싫어해서 뭔가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약 800원짜리 실리콘 케이스를 씌워 줬습니다.

보조 배터리에도 케이스를 씌워야 한다니... 실리콘이 주는 싸구려 느낌이 조금 걸리지만 금속재질의 미끌미끌한 느낌보다는 이 편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다루기도 한결 편안해지고 회사의 로고도 가려주고 말이죠.

사용할 일이 자주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회사 덕분에 이렇게 보조 배터리를 소유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