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사용 중인 노트3 네오(SM-N750K)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등장으로 스마트폰이 유행하기 시작할 즈음부터 매년 새로 나온 스마트폰을 경험하고 싶은 마음에 1년도 사용하지 못하고 스마트폰을 교체해 대던 것도 한 때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성능이 이제는 상향 평준화 되어 중급형 기기도 고급형 스마트폰에 크게 뒤지지 않고 젤리빈 이후에는 새로운 OS에 대한 기대감도 많이 낮아진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진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단통법 때문입니다. 단통법의 시행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지만 어쨌든 현재 사용하는 휴대폰은 2년 약정을 꽉 채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노트3네오는 4.4(킷캣)이 올라와 있는 상태이고 스냅드래곤 800, 2GB RAM의 준수한 하드웨어 스펙에 해상도마저 HD(1280*800)으로 낮아 쾌적함을 보여주는 쓸만한 기기입니다. 고급형 기기가 아니기도 하고 기존에 젤리빈에서 킷캣으로 한 번 OS 업데이트가 이뤄졌기 때문에 롤리팝이나 마시멜로우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출시한 지 1년 6개월이 넘게 지났는데 또 OS 업데이트를 해줄까 싶기도 했죠.
어쨌든 구입 초기의 몇 가지 문제(재부팅, 터치 먹통)로 실망을 했었던 점을 빼고는 쓸만하다는 생각이었는데 10월 26일에 갑자기 롤리팝(5.1.1) 업데이트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롤리팝(5.1.1) 업데이트
갑작스런 업데이트 소식에 스마트폰에서 업데이트 확인을 했지만 최신 소프트웨어라는 메시지만 보여줍니다. 좀 더 정보를 찾아보았더니 아직 OTA로는 업데이트 되지 않고 PC와 연결해서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업데이트 해야 한다고 합니다.
보통 안드로이드 기기는 넥서스를 제외하고는 OS 업데이트 후 자잘한 문제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게 뭐 있겠나 싶어서 바로 OS 버전을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삼성 모바일 휴대폰 지원센터에 접속해서 전용 프로그램(Kies3 또는 Smart Switch)을 내려 받아서 설치합니다.
저는 최신 프로그램인 Smart Switch를 설치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스마트폰을 PC와 연결하면 그림처럼 기종이 표시되고 업데이트를 확인합니다.
삼성 계정 로그인 과정은 없습니다. 심플해서 좋네요.
사진이나 중요한 파일들을 PC에 백업해 두고 업데이트 버튼을 눌렀습니다.
하지만 업데이트를 시도하는 사용자가 많은 지 연결이 원활하지 않군요.
약 30분 뒤에 다시 시도해 보니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업데이트 전에 USB 드라이버를 최신 버전으로 새로 설치하고
업데이트를 시작합니다.
몇 분 후 파일 다운로드가 완료되고
곧 업데이트가 완료 됐다는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후에 파일 최적화 하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업데이트를 하고 나서 혹시 모를 문제에 대비하고자 전체 초기화도 진행했습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5.1.1이 되었습니다.
OS 업데이트 후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초기화 후 셋팅을 하면서 느낀 점들입니다.
- 메뉴의 변화
-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검정 계통으로 꾸며졌던 UI가 밝고 산뜻하게 변화했습니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어떤 영향(번인?)을 줄 지는 모르겠지만 보기는 좋습니다. - 화면 전환 속도
- 기존 킷캣일 때보다 앱 실행 시 화면이 전환 되는 속도가 조금 빨라진 느낌입니다. - 메모리(RAM) 사용량
- 메모리(RAM) 사용량이 조금 늘어난 것 같습니다. 초기화 하면서 설치한 앱의 수가 많이 줄었음에도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메모리의 양이 많아진 것 같군요. - 배터리 소모
- 이번 업데이트로 배터리 소모가 줄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조금 더 사용해 보고 추가로 남길 예정입니다. - 런쳐
- 런쳐도 조금 변화가 있는 것 같지만 삼성의 터치 위즈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노바 런쳐를 바로 설치했습니다.
업데이트 후 잠시 만져보니 UI의 변화가 가장 큰 변화 같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이전에 나타났던 문제점(재부팅, 터치 불량)들이 해결되었는지가 가장 궁금한데요. 며칠 사용해 보고 내용을 추가해야겠습니다.
구입한 지 1년이 넘어서 슬슬 기변증이 도질 참이었는데 새 기계 느낌이 나게 해주는 적절한 업데이트인 것 같습니다. 더 최신의 OS가 나왔지만 늦더라도 이렇게 사후 지원해 주는 것은 정말 좋습니다.
추가 후기
롤리팝으로 업데이트 한 후에 며칠 사용해 보니 눈에 띄는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 장점
- 배터리 : 장점은 바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었습니다. 1년 넘게 하나의 배터리만 사용해 왔지만 여전히 하루를 충분히 버텨주었는데 롤리팝 업데이트 후에는 그 사용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진 것 같습니다. 특히 대기 소모 전력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 단점
- 버벅거림 : 게임은 거의 하지 않고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기기에 무리가 되지 않는 사용 패턴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루에 한두번은 꼭 기기를 다시 켜줘야 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하루 정도 사용을 하면 브라우저의 스크롤링이나 런쳐의 화면 전환 움직임이 불편하다고 느낄 정도로 버벅거립니다. 부팅 시간이 길진 않지만 업데이트 전에 며칠이고 켜놓고 사용하던 걸 생각하면 조금 아쉽습니다.
=> 이 현상은 카메라 앱을 실행했다가 뒤로 가기로 종료하면 사라짐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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