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com에서의 첫 구매
그동안 해외 직구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니 관심이 없었다기 보다는 방법이나 여러 절차들이 까다로울까 싶어 시도해 보지 않았다고 해야 맞겠군요. 그런데 얼마 전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 할 일이 생겼습니다.
아내는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합니다. 아침부터 남편이 퇴근하고 돌아오는 저녁까지 여러 드라마를 보는데 그 중에 '치즈 인 더 트랩'이란 드라마도 있나 봅니다. 하루는 그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서 시계 얘기를 하더군요. 홍설이라는 배역의 김고은이 찼던 시계가 참 예쁘다고 사진까지 보여주며 열심히 이야기 하는 것이 내심 갖고 싶다는 속마음을 내비친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 시계에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는데 그렇게 열심히 이야기 하는 걸 보니 마음에 들긴 들었나 봅니다.
요즘 아기 키우느라 고생도 많이 하고 있고 생일도 한 달도 남지 않았으니 그 시계를 선물로 주면 좋겠다 싶어서 검색을 좀 해 봤습니다. 다니엘 웰링턴이란 브랜드의 0551DW(Grace London)이란 모델이더군요. 공식 홈페이지의 판매 가격은 278,000원으로 적지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구매 해 본 적은 없지만 Amazon.com에서도 검색을 해 봤습니다. 아마존에서 검색한 가격은 114.5달러. 많이 오른 환율을 감안해도 훨씬 저렴하더군요. 약 6달러만 더 내면 한국까지 직배송도 가능하고 200불 미만(미국발 목록통관 기준)은 관부가세가 붙지 않는다는 말에 한 번 가입해서 주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생각 했던 것보다 가입과 주문은 간단했습니다.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기입하고 개인 통관 고유 부호를 기입하고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하고 나니 가입과 주문을 손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기입하는 정보 중에 개인 통관 고유 부호가 조금 생소했는데 주민번호 수집 금지로 주민번호 대신 수입 통관시 사용하는 고유 부호라고 합니다. 개인 통관 고유 부호는 아래 링크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후 간단하게 발급 받을 수 있었습니다.
Daniel Wellington 0551DW
1월 20일에 주문해 놓고 매일매일 배송 추적을 하며 시계를 기다렸는데 아마존의 도착 예정일보다 빠른 2월 2일에 시계를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제대로 주문 한 것이 맞나 궁금했는데 집까지 잘 찾아 왔습니다.
해외에서 온 포장 치고는 간단하게 포장 된 상태로 도착했습니다.
포장을 뜯어 보니 제품 상자와 구매 영수증이 들어 있었습니다.
제품 케이스 입니다. 그냥 종이 케이스인 줄 알았는데 전체가 가죽 느낌의 재질입니다.
시계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스트랩의 색상이 짙은 편이고 로즈 골드의 케이스 색상이 인상적입니다. 케이스 크기는 36mm로 여성용 시계로는 조금 큰 편이지만 두께가 6mm로 얇고 크기에 비해 무게가 가벼운 편입니다.
아내는 사진 좀 그만 찍고 얼른 달라며 가져가서는 손목에 착용했습니다. 케이스가 좀 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시계를 받고 신이 나 있는 아내를 보니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선물을 해 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해외 직구라는 것을 처음 해 봤는데 생각보다 쉽고 간단했습니다. 배송 대행, 배대지, 구매 대행 등을 통해서만 국내로 배송이 되는 줄 알았는데 직접 배송되는 물품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앞으로 종종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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