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다'와 '비치다'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비슷해서 틀리기 쉬운 단어가 많이 있습니다.
'비추다'와 '비치다'도 그런 예로 볼 수 있겠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비추다'와 '비치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비추다'의 사전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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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비치다'의 사전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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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비추다'와 '비치다'의 구분
사전을 찾아 봐도 명확한 구분이 어렵습니다.
일단, 두 단어는 사용될 때 규칙이 있습니다.
- '비추다'는 주로 목적어와 함께 '~을 비추다'의 형태로 쓰입니다.
- '비치다'는 '~에 ~이/가 비치다'의 형태로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이 규칙대로 사용되지 않을 때 헷갈리기 쉬우므로 의미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 '비추다'가 목적격 조사와 함께 쓰이지 않을 때
-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와 같이 어떤 것과 관련하여 견주어 보다로 쓰일 때 - '비치다'가 목적격 조사와 함께 쓰일 때
- '아부로 비쳤다'와 같이 무엇으로 보이거나 인식되다라는 의미로 쓰일 때
- '집에 얼굴을 비치다'와 같이 얼굴이나 눈치 따위를 잠시 또는 약간 나타내다의 의미로 쓰일 때
- '친구에게 돈 문제를 비치다'와 같이 의향을 떠보려고 슬쩍 말을 꺼내거나 의사를 넌지시 깨우쳐 주다의 의미로 쓰일 때
글을 쓰거나 말을 하기 전에 의미를 잘 생각해서 바르게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비추다'와 '비치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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