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주방 벽의 분위기를 깔끔하게 바꿔보자.

슈라。 2021. 1. 18. 19:55

  이번에는 주방

집을 수리할 틈이 없이 이사를 들어왔더니 손을 볼 곳이 한 두 곳이 아닙니다. 이사하고 당장 못 쓰겠다 싶은 것들은 많이 바꿨는데 이제 눈에 보이는 지저분한 것을 하나 둘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손을 본 곳은 주방 벽입니다. 전에 살던 사람들이 중간에 인테리어를 손 봤다고는 하지만 주방은 처음 입주 상태 그대로인 것 같은데 10년 이상 사용했으니 당연히 깔끔하지 못합니다.

 

 

 

  주방 벽 상태

무난해 보이지만 지저분해 진 은색의 벽

빨간 화살표로 표시된 이 부분이 이번에 손을 볼 부분입니다. 그냥저냥 쓰기에 나쁘진 않은 것 같았지만 아내가 영 못마땅해하니 바꿀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까져서 지저분한 부분도 있고 여기저기 얼룩도 있어서 이것만은 좀 바꾸고 싶다고 합니다. 인테리어를 제대로 못 해줬으니 아내가 고른 시트지를 발라 주기로 했습니다.

 

 

 

  타일 시트지 붙이기

구석에 있는 콘센트

먼저 구석에 있는 콘센트부터 분리를 해 줍니다. 콘센트 주변에서 여기저기 얼룩과 긁힘이 존재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콘센트 자체도 너무 더럽군요. 왼쪽 콘센트를 보면 접지선이 구부러져서 플러그를 꽂지 못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어쩐지 하나는 잘 안 꽂히더라니... 콘센트도 바꾸기로 해서 미리 사 둔 게 있어서 다행입니다.

 

 

 

커버를 제거한 후에 나사 두 개를 풀어줍니다.

 

 

 

무시무시한 전선이 드러났군요. 시트지를 붙이는 동안 걸리적거리지 않게 안쪽으로 구부려 밀어 넣어 줘야 합니다.

 

 

 

짠. 시트지가 붙여졌습니다. 치수를 재고 자르고 붙이고 하는 작업이 족히 한 시간은 걸렸습니다. 아내랑 낑낑대며 한 번에 붙이느라 중간 과정의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했네요. 한 번에 붙인다고 넓은 면을 잡고 하느라 한 순간이라도 손을 놓으면 시트지가 붙어버려서 망칠 수 있습니다. 시트지 작업은 하면 할수록 쉽지 않았습니다. 

조금씩 나눠서 붙이는 게 안전하고 깔끔하게 잘 붙일 수 있습니다.

 

 

 

새 콘센트에 전선을 연결하고 벽에 고정을 해 줍니다.

 

 

 

제법 깔끔하게 된 것 같죠?

 

 

 

콘센트 커버까지 덮어줬습니다.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드네요.

 

 

 

  타일 시트지 시공 후

은색의 다소 깔끔하지 못했던 벽이 타일 시트지를 입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습니다. 해 놓고 나니 아내 말대로 훨씬 깔끔하고 보기 좋습니다.

 

둘이서 낑낑대며 다소 투닥거리기도 했지만 결과물이 괜찮아서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다시 하라면 하고 싶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