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방 문 시트지 교체하기.

슈라。 2020. 12. 6. 08:23

  이제 방 문을 바꿀 차례

촉박한 이사 일정으로 인테리어를 못 하고 들어와서 도배만 겨우 한 상황에서 우리 부부는 시트지라도 직접 붙여 보자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수개월에 걸쳐서 벽 하나씩 시트지를 붙여왔는데 이제 문을 바꿀 차례가 되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재단부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요령도 부족해서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이미 시작해 버린 일이라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이들 놀이방 방문 시트지 작업

안방, 아이들 방, 아이들 놀이방, 거실 화장실, 안방 발코니 문, 중문 등 문이란 문은 다 교체했는데 그중 사진을 남겼던 아이들 놀이방 작업 사진을 올려 봅니다.

교체 전에는 이렇게 작은 찍힘부터

 

큰 찍힘까지 그냥 두고 보기 어려운 상태였는데요. 아마도 전에 살던 사람들이 이사 나가면서 가구로 여기저기 찍었던 모양입니다.

 

 

 

  1. 기존 시트지 벗겨내기

새 시트지를 바르기 전에 기존 시트지를 떼어 내야 합니다. 모두 떼어내면 좋겠지만 이걸 떼어 내는 게 쉬운 작업인 아닙니다. 이미 1차 적으로 덧붙여 작업이 진행된 상태라서 문과 문틀에 틈이 없어서 3중으로 붙이게 되면 문과 문틀이 닿게 되어 이 부분만으로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문틀과 문이 맞닿게 되는 이 부분과

 

 

이런 부분을 벗겨 내고

 

 

방 문의 옆면도 모두 제거를 해 줬습니다.

 

 

제거를 최소화해도 쓰레기가 이렇게 나옵니다.

 

 

 

  2. 문틀 시트지 붙이기

문틀에 먼저 시트지를 붙여 줍니다.

꺾인 부분을 한 번에 붙이기 어려우니 이렇게 좁은 면 단위로 붙여 나갑니다.

 

 

간단하게 붙여주고 걸쇠 부분을 결합해 주면 깔끔합니다. 기존 시트지의 나무 무니가 살짝 드러나 보이지만 그럭저럭 깔끔하게 잘 된 것 같습니다.

 

 

경첩이 부착되는 문틀 쪽도 나누어 붙여 줍니다.

 

 

붙이는 건 생각보다 쉽습니다. 시트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정확하게 치수를 재고 재단하는 게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이 쪽도 다 됐습니다.

 

 

벗겨짐이 심했던 위쪽도 같은 방법으로 시트지를 붙여줍니다.

 

 

새 시트지를 붙이면서 나온 쓰레기가 또 한 가득입니다.

 

 

 

  3. 방 문 시트지 붙이기

이제 문을 붙여줍니다.

방 문에 시트지를 바르기 30분 전에 미리 프라이머를 발라 줍니다. 문틀에도 같은 작업을 하고 붙였는데 사진을 깜빡했네요.

 

 

방 문은 넓은 면적을 붙여야 해서 120cm 폭의 시트지를 거의 그대로 가져다 붙였습니다. 면적이 넓으면 시트지가 확 달라붙어서 시트지를 버리기 쉬워서 아내와 아주 힘들게 붙여나갔습니다.

 

 

 

다행히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잘 붙였습니다.

 

 

문고리가 들어갈 자리를 오려내고

 

 

경첩도 달아 주고 나서

 

 

문틀에 고정합니다.

 

 

문고리를 달아주면 깔끔하게 마무리가 됩니다. 간단한 작업 같지만 문도 통나무라 무겁고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 패턴 바꾸기

이대로 마무리를 하려 했으나 방문의 패턴을 조금 더 아이들 놀이방에 어울리게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이런 올드한 느낌의 패턴을 

 

 

이렇게 귀여운 시트지로 다시 붙여줬습니다.

기존에 붙어 있던 시트지는 고급인지 두껍고 강력하게 붙어 있어서 떼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새로 산 시트지는 저렴이라 그런지 얇은 비닐 재질이라 쉽게 찢어질 수 있고 공기방울이 잘 들어가서 역시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바꿔놓고 나니 귀엽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