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더 크게 도전해 봤습니다. 스태커 와퍼!

슈라。 2021. 1. 20. 07:37

  버거킹의 새로운 와퍼 - 스태커 와퍼

저는 버거를 좋아합니다. 여러 가지 버거 브랜드가 있지만 롯데리아나 맥도날드 보다는 버거킹의 버거를 특히 좋아합니다. 버거킹의 와퍼가 입맛에 딱 맞아 종종 찾아 사 먹습니다. 매장은 롯데리아가 가장 가깝지만 조금 멀더라도 와퍼를 먹으러 버거킹을 찾아갈 정도죠. 

 

버거킹에서는 와퍼를 이을 새로운 버거를 계속해서 내놓는데 특이하고 새롭긴 하지만 결국 와퍼나 치즈 와퍼 정도가 개인적으로는 질리지 않고 좋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버거킹에서 새로운 와퍼를 하나 준비했다고 합니다. 기존처럼 와퍼에 새로운 토핑을 추가하는 모험을 하기보다는 패티와 치즈를 추가로 쌓아서 스태커 버거를 출시했다고 하는데요.

이미지 출처 : 버거킹 공식 앱 캡쳐

스마트폰에 유일하게 설치되어 있는 버거 브랜드 앱인 버거킹 앱에서 이번 주부터 스태커 와퍼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알려왔습니다. 크게 모험할 필요 없는 다 아는 맛에 패티와 치즈만 추가했다니 먹어볼 가치가 있는 버거라고 생각해서 회사 동료와 둘이서 버거킹에 가 보기로 했습니다.

 

 

 

  스태커 3, 스태커 4 와퍼

동료와 함께 퇴근 후에 걸어서 50분 거리의 버거킹까지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으면 다음으로 기회를 미루려 했는데 다행히 매장 내 테이블에 빈자리가 많아서 매장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세 달 넘게 포장이나 배달만 이용하다가 오랜만에 매장 식사를 해 봅니다.

 

스태커 와퍼의 단품 가격은 와퍼(5,900원)보다 2,600원 비싼 8,500원부터 시작했습니다. 스태커 2(8,500원), 스태커 3(10,500원), 스태커 4(12,500원)로 패티가 추가될 때마다 2천 원씩 가격이 오릅니다.

동료는 스태커 4를 선택했고 저는 스태커 3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스태커 와퍼 단품의 칼로리가 이미 충분히 오버 칼로리이기 때문에 세트는 포기를 하고 음료만 제로 콜라로 선택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고칼로리 버거를 먹으면서 나름 칼로리를 신경 썼습니다.

 

대기 중인 주문이 적어서 빠르게 스태커 와퍼가 나왔습니다.

구분을 위해 S4, S3이라는 마킹을 해 주셨습니다.

 

 

 

옆에서 볼까요. 특이하게 S3이 높이가 더 높아 보이네요. 마킹을 잘못해 주신건 아닐까요?

 

 

 

스태커3 와퍼(위)와 스태커4 와퍼(아래)

포장을 벗겨 보니 마킹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스태커 4 와퍼가 조금 눌렸었나 봅니다. 채소들이 양 옆으로 흘러나와 있어서 홍보 이미지상의 스태커 4 와퍼와는 모습이 많이 달라 보였습니다.

 

 

 

저는 스태커 3 와퍼를 통째로 들고 먹기로 했고 동료는 나이프를 받아와서 잘라서 먹기로 했습니다.

스태커 4 와퍼를 자른 단면입니다. 겉모습과는 다르게 패티와 치즈가 차곡차곡 잘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은 여기까지 찍고 버거의 흡입을 시작했습니다.

 

 

 

 

  스태커 와퍼 먹어보니...

스태커 와퍼는 집어 들기만 해도 무게가 주는 압박감이 있습니다. 와 이건 다 먹으면 진짜 배가 부르겠구나...

 

기존의 오리지널 와퍼도 한 입에 베어 물기 힘든 작은 입의 소유자이다 보니 당연하게도 스태커 3 와퍼도 먹기에 불편했습니다. 와퍼를 먹을 때처럼 빵과 채소와 패티를 골고루 씹어서 조화로운 맛을 느끼긴 어려웠습니다.

빵 따로 채소 따로 고기 패티 따로 조금씩 갉아먹어야 해서 먹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고 깔끔하게 먹기고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패티와 치즈를 한 입 가득 씹는 느낌과 맛은 좋았습니다.

절반 정도 먹으니 포만감이 느껴졌습니다. 패티 한, 두장 정도야... 하며 가볍게 생각했지만 패티 두장과 치즈가 주는 포만감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겨우겨우 마지막 조각까지 욱여넣고 콜라로 마무리를 해 주니 딱 목까지 찬 느낌입니다. 그나마 스태커 4 와퍼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20대였다면 스태커 4도 야무지게 먹어줬을 것 같은데 조금은 슬퍼집니다.

 

 

이렇게 동료와 함께 스태커 3, 4 와퍼를 경험해 봤습니다. 둘의 공통된 의견은 예상대로 먹을 때나 먹고 나서나 부담스럽다는 것입니다. 처음이라 한 번 경험해 봤는데 건강을 생각해서 부담스러운 스태커 3, 4 와퍼를 다시 선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스태커 2 와퍼는 다시 한번 먹으러 와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