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제각각인 전등 스위치를 바꿔보자.

슈라。 2020. 12. 5. 07:53

  스위치가 마음에 안 들어.

이사 올 때 도배 정도는 새로 했지만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제각각 모양을 달리 한 전등 스위치 들이었습니다. 어서 스위치를 바꾸자는 아내의 성화를 이기지 못하고 스위치 교체에 도전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전자 기기는 만지는 걸 좋아하지만 전기 기기는 무서워서 손을 대기 싫었는데 이번 기회에 한 번 만져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 놀이방부터

두꺼비 집의 모든 차단기를 내리고 아이들 놀이방부터 스위치 교체를 해 봅니다.

기존의 2구 스위치

오랜 사용으로 누렇게 변색된 이 스위치를 바꿔 보기로 합니다.

 

 

 

커버 해체

스위치의 커버를 제거하니 깔끔(?)하게 마무리된 도배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도배지가 이렇게 숨어 있었군요.

 

 

 

스위치 본체 분리

두 개의 나사를 풀어서 벽에서 스위치 몸체를 분리해 냅니다. 전선이 이 구멍, 저 구멍에 끼워져 있는데 이걸 사진으로 잘 찍어 두고 다음 스위치를 결합할 때 그대로 흉내를 내주면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자세 히 보면 아래쪽 스위치에는 전선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기능을 하지 않는 스위치군요. 어쩐지 아래 버튼은 뭔가 한참을 눌러봐도 반응이 없더라니... 쓸모없는 스위치이니 1구 스위치로 변경하기로 합니다.

 

 

 

1구 스위치로 변경.

짠! 깔끔한 회색 1구 스위치로 교체를 완료하였습니다.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구조가 간단해서 어렵지 않았습니다.

 

 

 

  거실 스위치

이번에는 전자식 스위치가 포함되어 있는 거실 스위치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스위치가 전자식 스위치인데 오작동이 잦아서 몇 번을 다시 눌러서 끄고 켜야 해서 불편합니다. 과감하게 교체를 시도합니다.

 

 

커버를 벗겨내니 당황스러운 자태를 뽐냅니다. 과연 교체가 가능 스위치인가...

 

 

나사를 풀어서 안을 들여다보니 결국 사용되는 선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입니다. 스위치 몸체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잘 살펴보고 새 스위치에 네 가닥을 결합해 줬더니 다행히 잘 동작합니다.

 

 

 

거실의 2구 스위치 두 개를 통일성 있게 바꿔 줬습니다. 전자식 스위치가 가격은 비싸지만 기계식 스위치가 사용이 편리하고 좋습니다.

 

 

 

  주방 스위치

다음을 교체할 스위치는 조금 복잡한 주방 및 각종 보조 등 스위치들입니다.

일체감도 없고 지저분하고 심지어 비뚤어져 있어서 이 집에서 가장 보기 안 좋은 스위치들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구조는 간단해서 어렵지 않게 교체를 했습니다. 개수가 많아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긴 했죠. 안쪽에 있는 전선의 결합 상태만 사진으로 찍어 두면 새로운 스위치로 교체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일체감 있는 깔끔한 스위치로 교체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사를 하니 이런 새로운 경험을 다 해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