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LG 유플러스 셋톱박스 리모컨 교체

슈라。 2021. 3. 17. 07:53

  LG 유플러스 IPTV 리모컨 이상

TV를 시청하려는데 리모컨이 말을 듣질 않습니다. 75인치 TV로 바꾸면서 TV 뒤로 셋톱박스를 감춰서 그런지 채널 이동이나 음량 변경이 제대로 되질 않습니다. 몇 번이나 눌러야 뒤늦게 반응하고 어느 때는 채널이 무한으로 변경되면서 먹통이 되기도 합니다.

 

유플러스 셋톱박스는 IR 신호와 블루투스 페어링으로 컨트롤되기 때문에 이전부터 방향과 상관없이 매우 잘 동작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셋톱박스를 향해 IR 신호를 정확히 날려 줘야만 겨우 동작을 합니다. 리모컨의 배터리 커버를 열고 연결 버튼을 눌러서 블루투스 페어링을 다시 해 봐도 증상은 같았습니다.

 

이대로는 사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인터넷/IPTV 고객센터(101번)로 전화를 걸어 교체가 가능한지 문의를 해 봤습니다. 고객센터에서는 고객의 과실로 망가진 경우에는 교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안내하면서 리모컨 교체를 접수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IPTV 셋톱박스 또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2년 넘게 사용해 오고 있는데 초기부터 기기 자체에 발열이 심했고 며칠에 한 번 씩 강제 재시작을 해주지 않으면 전원 버튼을 눌러도 먹통이 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 내용도 고객센터에 전달했더니 셋톱박스와 함께 교체 접수를 해주셨으며 수리 기사님의 검사로 과실 여부를 판단하고 교체해 준다는 안내를 해 주셨습니다. 

 

교체를 하게 되면 신형(UHD3)으로도 가능한지 고객센터에 여쭤보니 현재 사용하는 모델(UHD2)로 교체하는 것은 비용이 없을 수 있으나 신형으로 교체하면 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해서 기존 모델로 교체를 요청했습니다.

 

 

 

  셋톱박스와 리모컨 교체

고객센터에서는 약 5일 뒤로 기사님 방문 예약을 잡아줬는데 웬일인지 다음날 기사님의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 비는 시간대가 있으니 가능하다면 방문을 하시겠다고 하셔서 퇴근 후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기사님이 도착하셔서 간단하게 셋톱박스와 리모컨을 살펴보시고는 모두 교체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오래 머무는 게 부담스럽기 때문에 간단하게 살펴본 것 같습니다.

기존에 연결되어 있던 셋톱박스를 떼어내고 새 셋톱박스를 연결해서 간단히 세팅을 해 주고 가셨습니다. 살짝 걱정했던 출장비나 교체비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사용하던 리모컨입니다. 겉으로 봐서는 멀쩡해 보이지만 2년간 사용하면서 배터리 커버도 헐렁해지고 여러 개의 버튼이 뻑뻑해져서 사용이 불편했습니다.

 

 

새로 받은 리모컨입니다. 넷플릭스 핫 키가 추가된 일명 넷플릭스 리모컨입니다. 넷플릭스를 자주 시청하는데 셋톱박스의 메뉴를 통해서 들어가면 키를 몇 번이나 눌러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 핫 키가 매우 마음에 듭니다.

그 외에 크로버 검색 버튼이 아이들 나라 우측으로 옮겨졌고 구글 검색 버튼도 디자인이 변경되어 아이들 나라 좌측으로 이동했습니다. 나머지는 기존 리모컨과 동일합니다. 

 

 

UHD2(S60UPI) 셋톱박스는 기존과 동일한 모델입니다.

 

 

 

  바꾼 효과는

셋톱박스와 리모컨을 교체하고 한 달 정도가 지났습니다.

바꾸고 사용해 보니 일단 리모컨의 동작이 이전처럼 방향과 상관없이 매우 잘 동작합니다. TV 뒤에 숨긴 것은 리모컨 오동작의 원인이 아니었던 것 같고 넷플릭스 버튼도 편하게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만족합니다.

 

셋톱박스도 교체한 효과가 있습니다. 발열도 좀 줄어든 것 같고 이유 없이 먹통이 되어 전원 케이블을 뺐다 켜야 하는 일도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교체로 해결될 일이었다면 불편하게 2년이나 쓰지 말고 진작 교체를 신청할 걸 그랬습니다.

 

올해 말이면 또 3년 약정 만기가 됩니다.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은 UHD3의 후속 모델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어서 계속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