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주차, 태아의 성장 발달
드디어 임신 8주를 넘어섰습니다. 8주를 넘어서면 태아는 어느 정도까지 성장해 있을까요?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의 내용으로는 임신 2개월인 5주~8주 사이에 머리와 몸통의 구분이 가능해지고 얼굴 모양이 정리되면서 사람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고 합니다. 뇌와 신경 세포의 80% 정도가 만들어지고 심장, 간장, 위 등의 기관 분화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키는 약 0.5cm에서 2.4cm정도로 자란다고 합니다.
지난 번 6주째에 검사했을 때는 0.45cm의 점 같은 크기였고 심장 소리를 겨우 들을 수 있을 정도였는데요. 2주가 지난 지금은 얼마나 자라 있을지 궁금합니다. 임신 8주가 되면 보통 신체의 각 기관들이 발달하기 시작해서 사람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젤리곰 모양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아내는 검진하러 가기 며칠 전부터 젤리곰을 보러 간다고 들떠 있었는데요. 지난 토요일이 8주 1일로 정기 검진을 받는 날이었습니다.
임신 8주, 초음파 사진
병원에 도착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꽉 차버렸습니다. 지하 4층까지 내려갔다가 차를 겨우 돌려서 다시 올라왔습니다. 검진 후 장을 보고 갈 예정이어서 근처에 있는 이마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옆이라 주차를 하고 왔지만 돌아와서 보니 지상에서 주차장이 있었군요; 다음부터는 지상에 자리가 있는지부터 보는 게 좋겠습니다.
역시 병원 내에도 산모와 가족들이 한 가득. 접수를 하고 약 한 시간 정도를 기다려서 진료실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초음파 촬영 준비를 한 뒤에 보호자도 들어오란 말을 듣고 함께 아기 모습을 봤습니다.
▲ 임신 8주 아기 모습
오~ 일단 화면에 잡히는 모습이 지난 번보다는 확실히 컸습니다. 얼핏 봐도 이젠 아기가 자리 잡고 있는 것 같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8주를 갓 넘어선 크기로 키는 약 1.93cm라고 합니다. 전달 받은 사진은 이 모습뿐인지만 초음파 촬영 화면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태아의 팔과 다리가 생기기 시작한 모습과 다른 이상 여부를 살펴봤습니다. 팔과 다리가 될 부분이 동글동글하게 나와 있는 모습이 정말 젤리곰 같았습니다.
▲ 임신 8주, 태아의 심장 박동
태아의 모습을 살펴보고 난 뒤 심장소리도 들어보았습니다. 확실히 2주 전보다 선명하고 힘찬 심장소리가 들렸습니다. 힘찬 심장소리를 들으니 왠지 모를 감동이 밀려오더군요.
2주 전에는 124bpm으로 초당 약 2회정도 뛰었는데 이번에는 180bpm으로 초당 3회 정도로 매우 빠르게 뛰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기관들도 만들어지고 피를 보낼 곳도 많고 하니 심장이 한층 더 바빠진 것 같습니다. 임신 주수에 맞게 열심히 잘 자라주고 있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그 외에 자궁 내부에 피가 고였다거나 혹이 있다거나 하는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고 난소 모습도 이상이 없다고 하는군요.
이번 8주차까지는 2주마다 진료를 받았는데 다음 진료부터는 4주마다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고 합니다. 초음파 검사 방식도 질 초음파 방식은 이번까지만 하고 다음 진료부터는 태아의 크기가 커져서 복부 초음파로 검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 흔히 보는 그런 장면을 목격하게 되겠네요.
사실 아내의 몸에 외적인 변화는 크게 없어서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진 않지만 다음 진료 때부터는 조금씩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8주가 넘어서서 12주까지 이제 본격적으로 입덧도 심하게 할거라 힘든 한 달이 예상되는데요. 아기가 지금처럼 무럭무럭 자라면서 엄마를 덜 힘들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4주 후에는 또 얼마나 자라있을지 벌써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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