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임신 기간의 절반이 훌쩍...
결혼 후 2세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면서 임신에 성공했다는 것을 알고 기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처음 병원을 찾은 지도 벌써 6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초기라고 조심하고 입덧으로 고생하던 시간도 정말 금방 지나간 느낌입니다. 그동안 병원을 다니면서 받아 온 초음파 사진을 쭈욱 살펴보는데 그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그래서 초음파 동영상을 좀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초음파 영상을 통해 태아가 자란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순간은 태아의 심장이 콩닥콩닥 열심히 뛰는 모습을 봤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태아의 초음파 검사 모습 중에 심장 뛰는 모습만 따로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임신 초기부터 중기까지, 초음파로 본 태아의 심장
1. 임신 6주, 태아의 심장 뛰는 모습
이 때가 처음 태아의 심장 뛰는 소리를 들었던 순간입니다. 아 정말 우리에게 아기가 생겼음을 가장 실감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콩알처럼 작은 태아의 심장소리도 들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죠.
2. 임신 8주, 태아의 심장 뛰는 모습
처음 심장 소릴 듣고 나서 2주 후에 촬영한 영상입니다. 2주 만에 태아가 많이 자랐고 심장 소리도 제법 선명해졌습니다. 자세히 보면 아주 작은 심장이 반짝반짝 뛰는 모습이 보입니다. 제 눈에만 보이는 것일까요.
3. 임신 12주, 태아의 심장 뛰는 모습
4주가 지난 12주의 모습입니다. 심장도 힘차고 빠르게 뛰고 있고 심장이 반짝반짝 뛰는 모습도 더 잘 보입니다.
4. 임신 16주, 태아의 심장 뛰는 모습
태아가 많이 자랐죠? 하지만 이 날은 태아가 쉽게 심장 소리를 허락하지 않아서 제대로 듣질 못했습니다.
5. 임신 20주, 태아의 심장 뛰는 모습
임신 20주, 이젠 태아가 더욱 자라서 화면에는 일부분만 보입니다. 심장 뛰는 모습도 현실감 있게 잘 보이네요.
6. 임신 22주, 태아의 심장 뛰는 모습
가장 최근인 22주차에 정밀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찍은 태아의 심장 모습입니다. 심장 박동을 들을 때는 정지 화면이지만 중간에 심장이 뛰는 모습을 보면 이젠 심장의 형태까지 볼 수 있습니다. 매우 빨랐던 박동도 전보다 꽤 느려진 느낌입니다.
정리하면서 다시 보는데 그 때의 감동이 다시 느껴집니다. 정리해 보길 잘 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고 자란 뒤에 이 영상들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이렇게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새삼 다행스럽습니다.
이제 절반을 지났구나 했는데 아내가 D-day까지 110여일 남았다고 알려줍니다. 길고 긴 10개월이라 생각했는데 정신이 번쩍 듭니다. 이제 정말 금방 태어나는 날이 오겠군요. 남은 기간도 무사히 잘 보내고 건강하게 태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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