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 5일 태아 발달 상황
37주 5일이 되던 지난 11일 36주에 이어 1주일만에 검진을 받으러 아내 혼자 다녀왔습니다. 출산 시기가 가까워 오면서 1주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36주차 검사 때 태아의 몸무게가 3Kg을 넘을 것으로 예측 됐는데 이번엔 얼마나 컸을까요? 막달이 되면 태아의 성장이 눈에 띄게 빨라 진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요즘 아내의 몸무게도 쭉쭉 늘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를 볼까요?
이번에도 역시 측정 된 머리 지름, 복부 둘레, 허벅지 길이, 몸무게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36주에 비해서 얼마나 자랐을까요?
- 머리 지름(BPD) : 9.33cm(+0.02cm), 38주 0일
- 북부 둘레 길이(AC) : 32.88cm(+0.9cm), 36주 6일
- 허벅지 길이(FL) : 7.36cm(+0.11cm), 37주 5일
- 몸무게(EFW) : 3.191Kg(+0.189Kg), 37주 5일
지난 34주에서 36주까지의 성장보다 덜 자란 것으로 나옵니다. 3주 이상 앞서 가던 각 부위 별 수치들이 이제 주수에 거의 맞게 측정 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식사량은 조절하고 있지만 요즘은 덜 참는 편이고 대신 운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루 세 시간, 약 10Km 정도씩 걷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같이 걷다 보면 아내가 배 뭉침으로 뻐근함을 호소하고 배 아래 또는 치골 쪽이 찌릿찌릿 아프다는 말도 종종 합니다. 출산 시기가 다가오면서 배 속의 태아와 아내의 몸이 준비하고 있는 것이겠죠?
초음파 검사를 받은 뒤 내진 검사를 받고 혈소판 수치 확인을 위해 혈액 채취를 하는 것으로 이번 검사는 마무리 됐습니다. 혈액 검사는 다음 주 검진 때 확인할 수 있겠군요.
첫 내진, 그 결과는?
36주차 검사 때 예고한 대로 이번 검사 때는 처음으로 내진을 했다고 합니다. 내진 검사 결과 다행히 아내의 속 골반은 평균 정도의 크기로 작지 않다고 하며 자궁 문이 1cm 열린 상태라고 합니다. 자궁 문이 열렸다는 말에 아기가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고 놀랐지만 자궁 문이 열렸다고 아기가 바로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바로 다음날 진통이 올 수도 있고 2주가 넘도록 진통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개인차가 꽤 큰 것 같습니다. 일주일 뒤인 다음 검사 전에 진통이 오면 병원으로 오고 그렇지 않으면 다음 검진 예약 일에 오면 된다고 했다니 이제 긴장 되는 시기가 된 것 같군요.
내진 검사를 받기 전 아내는 검색을 통해 알아보고 걱정하며 병원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통증이 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산모 교실에서 배운 대로 몸의 힘을 빼고 입을 크게 아~하고 있었던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하는군요. 의료 행위이긴 하지만 수치심이나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담당 의사가 여자 부원장님이어서 그런지 그런 불편함은 없었다고 합니다.
자궁 문이 열렸다는 말에 정신이 들었습니다. 슬슬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니 이제는 장거리 이동을 자제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며 출산의 신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아내의 상태를 잘 살펴야겠습니다. 멀기만 한 줄 알았던 그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제 곧 아기를 만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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