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고아서와 고와서

슈라。 2015. 3. 10. 10:18

  '고아서'와 '고와서'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다'의 활용형인 '고아서'와 '곱다'의 활용형인 '고와서'도 그런 예로 볼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고아서'와 '고와서'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다'의 사전적 의미


  • 고기나 뼈 따위를 무르거나 진액이 빠지도록 끓는 물에 푹 삶다.
    - 뼈를 푹 고다.
    - 고기를 푹 고아서.
    - 닭 한 마리를 고아 먹어야겠다.

  • 졸아서 진하게 엉기도록 끓이다.
    - 엿을 고아 강정을 만든다.

  • 술 따위를 위하여 김을 내어 증류하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곱다'의 사전적 의미


  • 모양, 생김새, 행동거지 따위가 산뜻하고 아름답다.
    - 고운
    - 고운 얼굴

  • 색깔이 밝고 산뜻하여 보기 좋은 상태에 있다.
    - 색이 곱다.

  • 소리가 듣기에 맑고 부드럽다.
    - 목소리가 고와서 듣기 좋다.

  • 만져 보는 느낌이 거칠지 아니하고 보드랍다.
    - 원단이 곱다.

  • 가루나 알갱이 따위가 아주 잘다.
    - 고운 밀가루

  • 상냥하고 순하다.
    - 마음씨 고운 사람

  • (주로 '곱게' 꼴로 쓰여) 편안하고 순탄하다.
    - 곱게 기르다.

  • (주로 '곱게' 꼴로 쓰여) 그대로 온전하다.
    - 물건을 곱게 사용하다.

  • (주로 '곱게' 꼴로 쓰여) 흔적이 없이 깔끔하다.
    - 지우개로 곱게 지우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고다'에 '-아', '-아서'와 같은 어미가 오면 '고아', '고아서'가 되지만
'ㅂ 불규칙 용언'인 '곱다'에 '-아', '-아서'의 어미가 오면 'ㅂ'이 'ㅜ'로 변화 되어 '고와', '고와서'가 됩니다.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지만 바꿔서 사용하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되어 버리니 두 단어의 의미를 잘 기억해서 알맞게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고아서'와 '고와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