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아기의 첫 통장 만들기 - KB 주니어 라이프 적금

슈라。 2015. 11. 24. 09:30

  아기의 통장을 만들어 주자.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 부부는 아기가 태어나면 꼭 통장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적은 돈이겠지만 삼촌이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시는 용돈 등을 모아주고 나중에 교육비 등으로 사용할 돈도 조금씩 모아 두려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아기의 도장도 없고 이런 저런 핑계로 미루다가 얼마 전 아기 도장을 만들면서 이제서야 만들어 주게 됐습니다. 이제는 생활비 통장에서 표시 나지 않게 묻혀 있던 어른들이 '아기를 위해 쓰라'고 주신 돈을 찾아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생활비 통장에 넣어 두었다가는 모르는 사이에 써버릴 위험이 있죠.





  KB 주니어 라이프 적금


어떤 은행의 어떤 통장을 만들어 줄까 찾아 보다가 금융 바우처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만 5세 이하의 어린이의 첫 통장을 만들면 1만원을 지원해 준다는 제도인데요. 기업 은행과 우리 은행에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은행이 기업은행이기에 첫 통장은 기업은행에서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은행에 가기 전에 아기의 통장을 만들려면 어떤 준비물이 필요한지 문의를 했습니다. 아기의 도장과 주민등록 등본만 있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아내는 아기를 안고 주민센터를 찾았습니다. 마침 전세 계약의 연장으로 확정일자도 받아야 했기에 주민등록 등본도 같이 발급을 받아서 은행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서류를 받아 들고 기분 좋게 은행을 찾은 아내는 통장을 만들지 못하고 돌아 나와야 했습니다. 전화상으로 설명해 준 것과는 다르게 아기 명의로 발급 받은 기본증명서가 꼭 있어야 한다는 군요. 해당 지점의 직원의 안내대로 준비물을 챙겨서 가져갔는데 참 허탈했습니다.


결국 기업은행에서의 통장 발급은 포기를 하고 주거래 은행인 국민은행을 찾았습니다. 여기서는 등본과 도장만으로 적금 통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직원이 주택 청약 종합 저축 통장이 더 좋다고 권했지만 돈을 불리는 게 목적이 아니고 아기의 돈을 따로 보관해 주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되는 적금으로 통장을 개설했습니다.



아기의 이름이 적힌 첫 통장입니다. 어려서부터 통장을 만들고 첫 장을 넘기면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기의 통장을 만들고 보니 흐뭇한 기분이 듭니다. 그러다가 1.7%라는 금리를 보고 살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적금인데도 금리가 많이 낮군요.


이제 아기에게 주어지는 어른들의 용돈은 모두 이 통장에 넣어 줘야겠습니다.






KB 주니어 라이프 적금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자유 적립식 적금
    - 납부 금액 : 자유
    - 납부 일 : 수시

  • 발급 준비물
    - 자녀 도장
    - 주민 등록 등본 또는 자녀 명의의 기본 증명서
    - 10만원(개설 시 10만원 이상 입금해야 한다고 합니다.)

  • 해지 준비물
    - 자녀 명의의 기본 증명서(최근 3개월 이내 발급 분)
    - 가족 관계 증명서

  • 적금의 만기
    - 자동 재 예치 동의로 1년 단위로 자동 재 예치
    - 자동 재 예치 시 일정 금액(1만원) 이상을 납부해야 함
    - 만 20세가 되는 해에 만기일이 도래하면 재예치 불가